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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1경기 연속 무패, 첫 2연승, 그 이후의 부침...그렇게 흘러온 부산전까지...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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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감독님 부임 이후 선수단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게 자리잡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전술 우위, 신인급이나 젊은 선수들의 패기, 활동량 등이 슬슬 막히기 시작한 시점인 듯 하다.

솔직히, 한정된 상황에서 최대한 쥐어짜고 해서 결국 이정도까지 만들지 않았나.

그래도 이젠 한계가 보이는 시점이다.

전술은 파훼되고(이랜드전 패배가 기점이었던 듯) 체력은 상대적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드는 점은 가상하다만...무패행진 할 때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고 집중을 못하는 부분이 보인다.


가장 커 보이는 건 젊은 선수들의 멘탈 부분...

얼마 전 변 감독님 인터뷰에서 고참들의 역할을 이야기한 것과 관련이 없진 않은 것 같다.

결국 이럴 때 뒤에서 버텨주는 게 축구 오래 하고 팀에서 오래 버틴 고참들인데...

백동규는 퇴장으로, 양형모와 이종성은 부상으로 당장 투입될 수 없는 게 컸던 것 같다.

그나마 한호강이 양형모 역할까지 떠맡아가면서 공수 조율하고 고군분투했지만...힘들어하더라.


멘탈만 흔들리는 게 아니라...

전술적인 움직임의 뿌리가 되어야 할 수비쪽에서 흔들림이 많다는 게 안타깝다.

골키퍼와 수비진들이 어떻게든 버텨보려 하지만, 수비가 단단하지 못하고 자리 못잡고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개인적으론 양형모의 부재가 크다고 느끼는 부분인데, 같은 멤버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던 부분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은 10번 자리...(강현묵 말고...그 자리...)

(지난 경기 기준) 홍원진-피터와 삼각형을 이루어야 할 한 자리

또는 4-2-3-1에서 3의 중앙 공미 자리...

이쪽 역할을 맡아줘야 할 선수가...몇 시즌 전부터 생각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

김보경이 그랬고...강현묵이 그러고 있고...툰가라도...파울리뇨도...

매번 그러는 건 아니고, 이들이 번뜩이는 날엔 승리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이 지워지는 날엔 너무 답답한 느낌이 든달까...

이들이 부담이 많다고 하는데...실제로 지워진 업무 자체가 너무 많고 복잡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조금은 단순하게 가야 할 것 같은데...

(파울리뇨 입단 후 중원 구성이 뭔가 조금씩 공격적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 때부터 뭔가 흔들리는 느낌 같기도 하고...)


그나마...이제 곧 양형모가 복귀한다는 게 다행이라고 보이고...양형모가 돌아오면 일단 멘탈과 수비의 흔들림 둘 다 조금은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주장의 복귀고, 최후방에 경험 많은 골키퍼가 있다는 건 플러스 요인이다. 지금은 골키퍼의 선방보다, 애초에 키퍼 쪽으로 공이 안오도록 수비 조직력을 다지는 게더 중요함)

김현의 복귀 또한 멘탈적으로 팀을 다잡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진다. 김현의 라커룸 대화는 생각보다 큰 울림이 있던 것 같았으니...


10번의 전술적인 역할 문제는 감코진에서 좀더 신경을 써 주면 어떨까 싶은 부분이 있다.

전술적인 부담을 줄이고, 좀더 중앙에서 공격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부터 맡겨보는 게 어떨까 싶다...

공격축구 좋고, 변 감독님이 골과 승리 욕심이 많은 분인 건 알겠지만, 밸런스가 심하게 깨지면 우리 축구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니...

(사실 이걸 완벽하게 수행해 내려면...지단 정도는 와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선수 능력이 거기까지 뽑아내기 힘들다면, 능력치의 최대 선에서 알맞은 전술로 좀더 다듬는 게 어떨까 싶다는 거...

사실 지금 정도만 되어도 전임 감독들보단 훨씬 나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지만, 지금 필요한 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이니...한번쯤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이...


그리고...아마 곧 고종현의 데뷔전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과감한 신인의 투입이 중앙 수비에서도 이루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고 본다.

물론 경험의 문제, 발 맞추는 문제 등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보여지지만...

지금처럼 어떤 조합을 써도 새는 문제가 나오는 상황에선...한 번쯤은 시도해 볼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건 양형모의 복귀가 있어서 가능할 수 있는 시나리오 같다)

사실 지난 경기에서...해도해도 안될 때 마지막에 집어넣어서 김현과 트윈타워로 밀어넣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는데(둘이 비슷, 프로필상 고종현이 조금 더 큼)..,그건 우리 감독님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그런데 그런 모습도 한 번쯤은 보고 싶긴 했다...안되면 그렇게라도 해 보는 거...


부산전 패배가 약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아직 감독 사퇴로 대행 체제인 경남을 어떻게든 이기고 다시 희망을 찾아오길 바라면서...(1승도 가져와야지...)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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