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카즈키에게 부탁하는 글

카즈키에게.... 부탁하나만 하려고.....

잘 지내지? 이따금씩 알고리즘으로 네 소식을 영상과함께 접하곤한다. 네가 떠난 이후로 우리팀은 정상화를 향해 가고있어. 만약 네가 이런 정상적인 운영의 팀에서 시작했었다면 우리의 이별은 지금과는 다르게, 조금 더 특별했을거라 생각해.

그거아니? 너와 함께 작년 강등전쟁에서 함께 싸웠던 아군들이 아직도 수원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걸.... 

바사니 소식은 듣고있지? 오늘 개꿀같은 부천의 승리에는 바사니의 활약이 있었고, 그 이면에는 수원을 위해 작년 강등의 책임감을 가지고 이랜드전서 골을 넣었다는걸... 

네 친구 퉁가라도 하위권팀들 상대로 슬슬 시동걸고있고.... 

무엇보다, 너의 오랜 대선배 두현선배도 시즌 마지막 잭팟을 터뜨리려고 지금 전주서 빌드업 중이야. 

카즈키야, 돌아오는 목동경기에서 하나만 부탁할께. 카드한장 부탁해.이왕이면 붉은색으로... 호강이랑 종성이형이 알아서 상황 자연스럽게 만들어줄테니까. 

그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서 한번 카드 수집해주라. 너하던데로하면 아무도 의심하지않을거야. 오히려 사람 쉽게 안변한다고 할껄!? 푹쉬고 우리 목동에서 한번 만들어보자. 

가급적 나이스가이 종혁이형이 작년처럼 주심이면 좋은데, 주로 1부위주라 쉽진않을것 같아... 두현선배가 든든하게 뒷배를 담당하고 있는거 잊지말고...

한번만 정신줄 놓고 흥분해줘.. 단 다치지않게 오프더볼 상황에서...

간바레! 카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