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천안전 이겨서 너무 기분 좋은데 극한 이기주의 때문에 맘이 좀 그랬음.

경기장 입장 후 자리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좌석에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아서 앉았는데 갑자기 옆에 아주머니께서 '자리있어요' 하는거임.

그래서 '자리 있으면 뭐라도 올려놔두시지...' 라고 말 흐리면서 바로 대각선 앞자리 있길래 앉았음.

서서 응원하다보니 물마실때나 문어대가리 찬스날릴때 머리감싸고 자연스레 몇번 뒤돌아 보게 되었는데

그 아주머니 부부(?) 경기 끝날때까지 4자리에 둘이 앉아서 편히보더라고...

한자린 가방, 한자린 먹을것 올려 놓고...

뭐라 한마디 하려다 기분좋은날 저런인간들 때문에 기분 잡치기 싫어서 그냥 나왔는데 좀 그렇더라...

에휴...난 나이먹으면 저리 살지 말아야지....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