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삼성스포츠단이야기

Jtbc
341 6
삼성스포츠단의 존속 여부는 그룹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해체, 팔자, 키우자.

다만 모든 의견 가운데 공통된 한 가지는 모두 아시는 것 처럼 '일단 투자를 줄이자'입니다.

삼성이 스포츠단을 쉽게 버리지 않은 이유는 IOC에서의 자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를 위해 지금껏 투자를 줄일지언정(또는 끊을지언정) 네이밍을 버리진 않았다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종 메가이벤트에 대한 투자와 스폰서십을 유지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구단의 자생화로 기업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며 새로운 경영의 장을 열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실제로 이게 최선의 방법이었는데 사람을 잘 심어야 한다는걸 왜 잊었는지...

다만 한국의 스포츠시장은 한계가 분명하기에 스포츠단에서 손을 떼려한 것이고 기존의 해외시장에서의 스폰서십 등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일기획과 함께 스포츠단도 넘어갈 뻔했죠.)

제일기획으로 이관한 가장 큰 이유도 마케팅 선진화 등 구구절절한 이유에 앞서 삼성가의 IOC에서의 자리를 위함이 큽니다.
하지만 스포츠를 그토록 좋아하시던 회장님이 떠나고나니 IOC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되는 것도 없지 않고요.

그렇기에 스포츠단이라는 '돈 먹는 하마'를 수익사업으로 돌려보려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기존의 관행 아닌 관행 덕에 스포츠를 이해하고 죽기살기로 아등바등 발버둥치는 경영인이 아닌 이들이 내려오기에 종목 불문 이 모양이 된겁니다.

많은 기업들의 스포츠단에 대한 인식은 정말 냉담합니다. 타 종목 타 기업구단의 담당자의 말을 빌리자면 '스포츠단 운영을 꿈꾸고 티오가 나자마자 지원했더니 지원자가 나 뿐이었다. 며칠 뒤 그룹 임원과 구단 임원의 경기장 방문이 있었다. 그들이 곧이어 내게 한 말이 "젊고 성과도 곧 잘 쌓던 사람이 무슨 일로(사고를 쳤니?) 여기까지 내려왔느냐"였다. 스포츠단의 위치를 바로 체감하게됐다'고 합니다

삼성스포츠단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컨트롤타워가 없어진 지금은 더욱 표류 중이죠.

축구 외에도 삼성 스포츠단은 올해가 정말 중요합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더욱 확실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아서 당분간 안고 갈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그 사이에 애정 넘치고 유능한 사람들이 모든 스포츠단을 장악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용인과 관련한 부분입니다.
우리 경기장 관리하는 재단의 거의 유일한 수익상대는 우리 구단입니다. 우리가 떠나면 답이없습니다. 지난 위기 때 우린 이 상황을 잘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 스포츠단과 관련해 끌어온 제가 아는 모든 소식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세요!

Jtbc
0 Lv. 17/9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