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프론트의 연봉을 알려주마

얘기가 마치 "프론트 저렇게 돈 많이 받으면서 일도 안한다" 쪽으로 흘러갈꺼 같아서 내가 먼저 치고 나와본다

 

 

 

 

크레딧잡의 연봉정보는 오차범위 0.3% 이내로 매우 정확한 정보임

공공포탈에 공개된 데이터중에 국민연금 납부현황이 있는데
그 국민연금 4.5%를 100%로 환산해서 내놓는 결과이기 때문에
사실은 100% 정확한 정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급여가 밀리거나 차 회기 처리를 한다면 연봉이 순식간에 들쑥날쑥 하기 때문에

크레딧잡 나름대로의 평균치를 내는 계산방식을 적용하면서 0.3%정도의 오차를 만들어 낸거지.

강원의 1751이나 부천의 1712를 보고 예측 해본다면 원래는 1800인데(월 급여 150)

국민연금에 포함되지 않는.. 예를들면 품의유지비라든가, 통신비, 교통비 보조라든가 하는게 있겠지.

 

그런데, 이 정보들은 자체적으로 해석을 잘 해야 한다

 

예를들어 

너무너무너무 착한 어떤 기업이 있다고 치자. 그래서 아무도 채용하지 않으려는 이 시기에
인턴을 10명정도 뽑아주었다. 노동부 청년인턴제나, 지자체 청년인턴제도까지 성실히 활용해서
급여까지 맞춰주었다. (정부 보조금 80만원+회사 80만원 = 총급여 160만원)
게다가 존나 착해서 그 인턴들에게 심지어 4대보험까지도 가입시켜줬다고 치자.

그러면 노동부 청년인턴제 6개월 만료되면
크레딧 잡에서는 6개월만에 10명정도 와르르 빠져나가서 "퇴직율이 존나 높고"
국민연금은 80만원치를 냈기 때문에 "연봉이 존나 짠 회사" 로 평가한다.

 

실제로 저위의 자료를 보면 강원의 경우 직원이 28명이나 되는데

신입초봉은 1800짜리 150만원월급 받는 상황. 

왜냐면 축구단중에 인턴을 많이 뽑아줘서 고마운 곳이 강원임

 

 

 

다만, 횽아들이 "프론트의 연봉을 알고싶다" 라고 하는 이유는

분명히 "너네들 돈 그렇게 많이 받으면서 일 안하냐" 라는 쪽으로 말하고 싶어서일꺼야.

 

수원삼성축구단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사업체가 아니다.

사장이 돈잘벌어서 그돈 자기가 다 가져가는구조라면 "비자금" 이 왜 나쁜거겠냐

 

돈 그렇게 많이 받으면서 일 안하냐는 얘기가 맞아떨어지려면

프론트 직원들은 일은 하지 않아도 연봉은 본인들 마음대로 설정해서 높게 받을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는거다.

 

법인이라는 곳은 사장도 월급을 받으며 다니는 곳이다

그리고 회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동종업계보다 더 높은 급여를 보장해줘야 하며

그런 인프라를 가지고 더 일잘하는 사람과, 더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원칙적으로는 맞다는 얘기인거다.

 

팬은 수만명의 절대 다수이고, 프론트는 20여명밖에 되지 않는 절대 소수이다.

그 20명은 수만명의 모든 의견 하나하나씩을 만족시켜줄 수가 없는 존재인거고.

 

따라서 "일 안한다"라는 얘기는 횽아들중 누군가의 "맘에 안든다" 일뿐이지

20명짜리 직원가지고 연간 300억 정도의 돈을 굴리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라는거고

사실은 그 연봉을 받을 만큼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급여를 할당 받게 된다는 거다

 

한마디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우리 프론트가 가장 제대로 된 상황인거고, 다른 구단이 아직 멀었다는 얘기인거지.

 

세상에 그 어떤 회사가 본인 스스로의 연봉을 정하고 싶은대로 정해서 다닐까

최저시급은 뭐하러 매년 인상 해야 한다고 아득바득 하는거고

프론트연봉이 보통의 취업으로 도달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막 1억 2억 한다면 모를까

이미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연봉과 전혀 다를께 없는데

내가 원하는 선수 못데려오면 우리 프론트는 이랜드처럼 노동권의 권리도 못받아야 속이 후련하겠음?

 

선수 연봉이야 개인 사업자들이 계약관계에 의해 우리를 위해 축구쇼를 보여주는 것이니 

"너 임마 그돈 받으면서 그따위밖에 못해?"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프론트 연봉은 우리가 주는게 아님. 

 

나에겐 횽아한테 "그 돈받고 일하면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싸지르고 놀고 있냐?" 라고 할 수 있는 권리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