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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만약은 의미가 없지만 지금 우리 감독이 승격 경험자였다면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

건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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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염기훈 감독 선임은 염기훈 개인에게도 수원이라는 팀에게도 악수 중의 악수라고 생각했어

뭐 여기 있는 대부분의 형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지난 시즌에 대행 이후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었음

그리고 매탄중 코치부터 차근차근 지도자 커리어를 밟아서 올라온다는 10년 정도의 중장기적 감독 육성 계획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보지만 그게 될 팀이었으면 2부 강등도 없었겠지


각설하고 이 상상대로 만약 지난 시즌 이후 승격 경험한 감독을 선임했다면?


2023 정정용(김천)

2022 이정효(광주) 이민성(대전)

2021 김태완(김천)

2020 남기일(제주) 김도균(수원)

2019 박진섭(광주) 조덕제(부산)

2018 남기일(성남)

2017 김종부(경남)

2016 손현준(대구) 최윤겸(강원)

2015 박항서(상주) 조덕제(수원)

2014 조진호(대전) 남기일(광주)

2013 박항서(상주)


이게 리그 승강이 생긴 이후 K리그2 우승이나 승강플레이오프 승리로 팀을 승격시켰던 감독들임

여기서 상무의 경우 선수단 구성이 2부 수준은 아닌데다가 연고지 이전으로 자동 강등되었던 적도 있어서 일단은 제외하고 지금 프로의 다른 팀 감독을 맡고 있는 등(K3 이하는 제외) 지난 시즌 이후 우리 팀의 감독을 맡을 수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쉬는 분들 위주로 목록을 짜면 승격 경력이 많은 순서대로


남기일(3회 - 광주, 성남, 제주) / 조덕제(2회 - 수원FC, 부산) / 김도균(1회 - 수원FC) / 김종부(1회 - 경남)


바로 다이렉트 승격으로는 남기일이 적임자지만 개인적으로 선수 다루는 부분이나 우리 팀처럼 어린 애들이 주축으로 많이 뛰는 팀 특성상 덕장에 가까운 감독이 더 맞다고 봤어

일단 승격을 하면 계속 연임을 하든 1부에 맞는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든 그건 위에서 할 문제니까 승격을 위해서는 조덕제나 김도균이 적임자가 아닐까 싶었거든?

특히나 김도균은 당시에 코로나라는 특수성도 있었고 절대 상위권 스쿼드 아니라는 얘기 나왔는데도 선수단 관리 잘 해서 결국 승격시키기도 했고 울산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가 김도균만 보고 임대나 이적하는 울산 유스 출신 알짜배기 선수들도 곧잘 써서 어차피 수엪이랑 계약 끝냈는데 데려오는 거 어떤가 싶었거든

물론 여기 형들 중에 김도균이 자꾸 울팀 긁어서 싫어하는 경우 많은 거 알지만 나는 그게 유능한 감독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 모습조차 괜찮은 감독의 모습이라는 확신이 들었었음

리그 초반 경기 때도 전술적으로 완전히 밀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엊그제 경기로 확신한 게.. 이상하게 우리는 블라인드 테스트처럼 상대팀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로 준비하다가 경기를 뛰는 것 같았는데 이랜드는 우리를 깨부수기 위해서 맞춤형 전술과 훈련으로 준비를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김도균이 수엪 있을 때도 마사랑 안병준 공존 불가능할거라 했는데 이래저래 잘 쓰고 통제 안 되기로 유명하다는 선수도 별 문제 없이 쓰는 거 보면서 솔직히 우리 강등됐을 때 좀 탐났는데.. 엊그제 경기 보고 감독의 역량 차이가 이렇게 크구나 깨닫게 됨


다 지나간 일이라 하는 말이지만 지난 겨울이 두고두고 아쉽네

지금부터라도 여름이적시장 준비 잘 하고 다음 감독 제대로 선임해서 반등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건하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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