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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재미로 쓰는 뻘글 부산전에 대한 추억

크푸르세팍타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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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 맞이해서




이십여년전 지금의 아내와 축구팬 몇몇이 부산 대우로얄로 원정을 갔다.


부산에 도착하고 해운대에 갔을때 감격에 겨워 무작정 입수를 했다. 

청춘드라마처럼. 늦가을이었는데


지나가던 부산시민들이 ㅋㅋㅋ웃으며 부산 사람 아니네하며 비웃었다

팔에 문신들이 있길래 못 들은척 했다


밥먹으러 횟집에 갔다. 

굉장히 비싼 도미회를 시키고 2층에 올라갔더니 손님이 우리랑 멀찌감치 떨어진 한 일행밖에 없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멀찌감치 떨어진 일행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더라


굉장히 비싼 도미회가 안 좋은 이유는 굉장히 비싸서 안먹고 나갈수가 없기에 안 좋은거다.


싸움소리가 커지길래 아내가 쳐다보지마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슬쩍 봤는데 싸움이 아니라 젊은 문신 조폭이 술에 취해 밑에 애들을 일방적으로 발로 차고 있었다

영화인줄.


옆에 술취한 조폭 애인은 오빠야 하지마라~ 막 이러고

경기전이라 대낮이었는데 우린 그날 아무 말도 안하고 도미회를 참 열심히 먹었다 도미머리가 세워져있고 도미 눈깔이 째려보는듯한 인상깊은 도미회였다


경기는 안정환 우성용 마니치 이민성 이정효가 있던 그당시 최고 인기팀이었던 부산 대우 로얄즈


그러나 수원은 김호 아래 고종수 박건하 샤샤 데니스 이병근 서정원 이운재등 수원 삼성의 황금기였는데 박건하가 결승골을 넣었는지 어땠는지 어쨌든 이겼다.


우승을 진짜 밥 먹듯이 하던 시절이라


당시 박건하 서정원 이병근등 그시절 팬들에겐 영웅이고 지금의 염기훈 인기에 절대 뒤지지 않던 슈퍼스타들이었다.


어쨌든 그런 선수들이 이런식으로 리얼블루라는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에 우리 모두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





크푸르세팍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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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긴 쉬워도 잊을수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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