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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선수도 감독도 아닌 인간 염기훈에게 하고싶은 말(장문)

염데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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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이형. 형은 수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레전드야.


선수로서 역사에 남는 탑 선수니 감독도 욕심이 났겠지.


솔직히 말해서 내가 형 위치에 있어도 욕심나서 덜컥 잡았을 거 같아서 욕 못하겠어.


k리그에서 제일가는 팬덤을 둔 팀인데 그 팬들이 뒤에서 응원해주고, 무서울게 없을 거 같지.


하지만 반대로 그 팬들이 등을 돌렸을 때 가장 무서운 팀이 우리팀인 거 형이 누구보다 잘 알잖아.


앞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형이 '선수 시작할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돌아봤으면 좋겠다'야.


피 흘리고 뼈를 깎으면서 k리그 손에 꼽히는 선수가 됐는데 코치경력도 없이


감독을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모르고 그러지는 않았겠지?


비유가 좀 잘못됐지만, 염기훈 축구교실에서 1년도 안 배우고 k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거의 불가능하잖아.


작년 겨울에 대행으로 끝마치고 헤어지면 좋았겠지만, 이왕 엎질러진 물이고


지금이라도 잘 생각한 것 같아.


나중에라도 나는 웃으면서 만나고 싶은데 형은 어떨지 모르겠다.


형도 괜찮다면 우리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웃으며 다시 만나자.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행복하기만한 인생살길 기원할게.


고마웠고 행복했어 우리의 레전드 수원의 사나이.

염데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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