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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응원 고마운 박기동, “골 침묵, 이겨내겠다”

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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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70872



(베스트 일레븐)

수원 삼성 공격수 박기동이 최대한 빨리 마수걸이 골을 넣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만약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한 벼랑 끝 승부에서 팀을 승리로 안기는 골을 터뜨린다면 더욱 기쁠 것이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수원은 6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에서 울산에 1-2로 패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김종우가 한 골을 터뜨렸으나, 전반 31분 김승준, 전반 43분 리차드의 연속골에 힘입은 울산에 안방에서 패하고 말았다. 박기동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수원 공격의 한 축으로서 활약했으나 아쉽게도 패배를 맛봐야 했다.

2016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상주 상무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치다 2017시즌을 앞두고 수원에 입단한 박기동은 아직 새 팀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박기동에게 선발과 교체로서 두루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나, 지난해 보였던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안방에서 벌어진 가와사키 프론타레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풀타임을 소화해 많은 찬스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했었다. 박기동은 당시 자신 때문에 팀이 패했다고 여겼는지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박기동을 바라보는 수원 팬들의 심정은 안타깝다. 골만 넣으면 플레이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는 분위기가 많다. 여전히 믿고 기다리는 자세이니 어서 진가를 보이라는 목소리가 다수다. 때문에 박기동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스탠드에서도 꽤나 큰 응원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박기동은 미진한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따스하게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무척이나 감사하고 있다. 박기동은 “그라운드에서 경기하다보면 ‘한 골 넣어라’는 말이 들리기도 한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밖에서 파이팅을 해주신다. 그런 점이 내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어서 빨리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다. 공격수로서 골이 안 들어가니까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선수인 내가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내겠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실상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는 광저우 헝다 원정 경기에서 만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골로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기동은 “만약 내가 광저우전에서 출전해 골을 넣을 수 있다면, 그 골의 가치는 단순히 한 골이 아닐 것이다. 열골, 스무골의 가치보다 더 클 것”이라고 운을 뗀 후, “이 경기에서 우리가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1분이라도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많은 각오를 하고 임할 생각이다. 수원에 온 후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로서 더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 골만 들어간다면 이후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을 보약삼아 지난해처럼 승리를 부르는 골잡이의 면모를 되찾고 싶다는 박기동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도전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수원 역시 박기동이 계속 골문을 두드려 과거의 폭발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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