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골 넣은 뮬리치가 싫은 이유

어제 경기 막판 동점골 넣어줘서 고맙지.

그런데 역전골도 아니고 동점골에 세리머니 하는 꼴은 보기 싫더라.

뛰어가서 공 들고 하프라인으로 돌아가서 한 번 더 공격할 생각을 해야지..

이런 생각을 했고,

어제 밤 북런던 더비 보는데 후반 막판에 쏘니가 한 골차로 따라가는 만회골 넣고, 바로 골대로 뛰어가서 공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는걸 보며 확신했다.

뮬리치는 팀의 승리보다 자신의 골에 더 흥분하는 선수고

그래서 성남 시절에도 상의 탈의해서 퇴장도 당했던건데..

정말, 사람 달라지지 않는다.

흔히들 얘기하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라는 말을 실감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우리 팀이 지지 않고 결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양은 한 경기 덜 치르고 우리랑 같은 승점이고. 

우린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해서 안양을 밀어내고 격차를 벌려야 하는데..

지금의 팀 스피릿으론 1부에 다시 올라가도 하위권 맴 돌것 같다.

뮬리치는 강력한 정신교육이 필요해 보이는데 

염감독 스타일로는 오냐오냐 해주면서 그 버릇 못 고칠 것 같고

최소 김현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용병 공격수를 하루 빨리 찾아서 대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