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구단 관계자분께

청백적/수블미 모두 모니터링 하고 계신거 압니다.

전남 7번 선수 사건 때 구단간 불화로 번질까봐 문제제기 못 한다고 하셨죠?

오늘 일은 어떠세요? 

전남 건 때 구단에서 조금 더 날선 태도로 전남과 연맹에 문제제기 하고 

가벼이 넘어가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런 일을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 정도로 생각 하시는 것 같은데 

사고라는 게 작은 것 하나하나 쌓여 결국 큰 사고로 연결 된다는 것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만일 오늘 공 맞은 게 제 아이였다면 말이죠

저는 경남FC 선수, 경남FC에 앞서 이 문제를 방관한 구단에게 책임을 물을 겁니다.

유료 주차장 사고, 식당에서 신발분실 공통점을 아세요?

모두 운영자가 본인들이 그 문제에 책임있는 조치를 다했음을 증명해야 손해배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고에 대해서 구단은 책임을 다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 번 일어났던 동일한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했나요?

요식행위라도 각 구단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거나, 담당자들에게 유선으로라도 소통 하셨나요?

아니면 경기 전 찾아가서 가볍게 담소라도 나누며 혹시 그러지 말라고 부탁이라도 하셨나요?

휴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온가족이 함께 축구장 찾아왔을텐데

별안간 봉변 당한 아이와 부모에게 어떤 태도로, 어떤 조취를 취하실지 참으로 기다려집니다.

이번 일에 대한 분명한 사후조치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재발방지 [행동]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프런트끼리 친분 생각하지 말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같은 편이라고 생각되면

우리 편에 서서, 제발 이쪽에 같이 서서 생각하고 싸워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