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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원정 일반석 이슈가 야구 불문율 같이 느껴진다

사람이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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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입문한지 얼마 안됐고 K리그 문화에 아직은 완벽히 이해 못할수도 있음 그래도 가능하다면 홈이건 원정이건 최대한 다니면서 응원함 


작년에도 원정석 티켓 못구해서 종합운동장하고 송암 일반석에서 조용히 보고옴 

어제도 티켓을 못구해 아쉬운 마음에 응원석 옆 일반석에서 관람함


실드는 생각 없음


원정석으로 넘어간 아재도 있었고 

왜 저사람만 가냐 나도 간다는 사람도 있었고

왜 안되는지 상황 설명하면서 시큐리티 도와주는 아재도 있었음


자꾸 응원하는놈 있었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음

아무것도 모르고 수원 응원하는 아이랑 말리는 부모도 있었음


이런사람 저런사람 다 수원팬임 


어제를 비롯해서 몇몇 원정 일반석에 수원팬이 너무 많이 가긴함

시민구단이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눈쌀 찌푸려지게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얌전하고 묵묵하게 지켜본 사람도 있었음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짐


어제 일반석 관중들이 안양을 도발했던거도 아니었고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끝나갈때는 다들 흥을 못참았지 이때 직원분도 당황스럽게 웃으면서 그만들 하시라고 부탁하더라


경기 끝나고 대환장파티때는 나도 좀 걱정은 됐음 


싸움나지 않을까?

욕먹지 않을까?


역지사지로 생각하라면서 빅버드 E석 얘기들도 많이 하는데


유럽이나 남미에서 악명높은 더비처럼 만나면 패싸움이 기본인 문화도 아니고 원정팬이 조롱이나 도발을 먼저하는게 아니면 냅둬도 괜찮은거 아닌가 싶음 ㅇㅇ 내생각

(작년 개천 원정에서 원정석에 도발 걸개랑 장외에서 시비터는거 그리고 강등된날 S석 매북패 이런짓은 용납못하지 누구나)


호주 아시안컵때 경험한 일인데 

조별예선에서는 한국 응원석에서 내 옆에 앉은 호주팬이 응원할때 아무일 없었고

결승전에는 나혼자 호주인들에 둘러쌓여 있을때도 아무일 없었어 

해축 중계만봐도 경우에 따라 홈팬 원정팬 섞이기도 하잖아 


홈 원정 가르는 이유중 첫째가 안전아님? 뉴스로만 보던 2000년대초 케이리그처럼 깃발이랑 쇠파이프로 싸우는거도 아니고 붙어서 무조건 사고나는게 아니라면 좀 섞이면 어떤가 생각해봄 


다들 수원이 좋아서 모인 자리인데 골넣으니 숨기려해도 신나고 끝나니까 또 기쁘고 그럴수도 있지 않나 싶음 스포츠라는게 감성적인거도 있는건데 다들 너무 이성만 찾는거 같아


요즘 어린 친구들 스포츠나 e스포츠에 선호팀 혹은 선수 안가지는 이유가 누가 내 팀이나 선수 까면 기분 나쁘니까 라던데 


그것처럼 우리끼리 업보네 빌미네 이런거에 지레 겁먹고 즐기지 못하고 서로 싸우는건 아닌가 싶기도함


어제의 자유석이건 가변석이건 다 잘했다는거는 절대 아니지만 다 잘못했다고 싸잡아 욕하는건 아닌거 같음


길고 긴 내 의견이자 변명임

반박하는 형 의견도 맞음 


우리끼리는 싸우지맙시다 

사람이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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