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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Column] 경험과 경력은 정도(正道)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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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경기 및 코리아컵 1경기를 하는동안, 시원한 승리가 없는 상태다.

시원한 승리는 커녕 매 경기 졸전의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며

팬들의 애를 태우고 스트레스만 유발하는 실정이다.

직전 경기였던 충북충주 원정에서도 상대팀의 실수 및 골 결정력 문제만 아니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지 예상 못할만큼의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선발라인업과 선수교체 후 포지션 변경

수비라인에서 전진을 하지 못하고 의미없는 백패스 

무언가 맞지않는 옷을 입은듯 어색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들

상대의 전술에 맞설 수 있는 전술적 대응의 부재


비(非) 시즌기간 전지훈련을 통해 감독이 하고자하는 축구를 선수들에게 이해시키고,

훈련 및 연습경기때 전술이 익숙해지도록 디테일한 지시를 하고

상대팀 전술상황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플랜을 가져가야하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는동안 염 감독이 하고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상대팀을 압도할만한 필살 전술이 있는건지,

반대로 상대에게 수를 읽혔을때 대응을 하고 선수들 개개인에게 세부지시를 할 수 있는건지 알기 어렵다.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지금 수원의 경기력은 승격한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프로팀 감독이 꼭 지도자 경험과 경력이 많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다른 팀들을 보면 왜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가 있는 지도자를 모셔오는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실패하는 감독도 많지만, 지금 수원처럼 경력이 없는 감독으로 리그를 무작정 진행하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 감독 명단을 정리해보면,

염 감독이 지도자로서 경험과 경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비교가 된다.

다른 감독들은 프로에서의 성과가 없더라도, 코치경력이 길거나 대학 및 실업리그에서의 성과가 있으나

염 감독은 그야말로 아무런 경력과 성과가 없이 프로구단의 감독을 바로 맡은 것이다.


세상의 어떤 일이든 몇 년간 경험(수련)을 통하여 겪어보며 발전하고, 끊임없이 배워나가야 하는 것인데

현재 수원은 그러한 경험이 없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에게 승격을 일임해두었다.


그동안의 염 감독 인터뷰를 보면,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감독을 맡았다고 했으나

그것은 표면적인 발언일뿐 수원팬 그 누구도 그것이 수원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 또한 곧바로 승격을 하려는 계획이 있었다면, 초보 감독에게 중대사를 맡기는건 무책임한 처사다.


구단의 역사 전체로 돌아보았을때 선수로서 그 누구보다 위대한 업적과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염 감독이,

준비가 안된 상태로 섣부르게 감독이 되어 지도자로서 꽃을 피워보기 전에 비판을 받는 모습이 안타깝다.

물론 염 감독 개인이 선택한 길이다. 하지만 그러한 결정은 염 감독 개인에게도, 팀에도, 팬들에게도 마이너스다.

구단을 정녕 제자리로 돌리고자 한다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다시한번 숙고하길 바란다.


지도자 경험과 경력을 쌓아가는 것은 시간낭비가 아닌,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다.

섣부른 결정으로 인한 혼란을 하루빨리 바로잡길 바란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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