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대 1 상황에서 이겨내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는 1대 1 일기토 뜨는 삼국지연의가 아닙니다. 염기훈아. 아주 오래전부터 축구는 특정 '공간'을 얼마나 만들어내고 소유하느냐의 문제이고 공간을 점유하기 위한 대전제는 '수적 우위를 가져갈 것'인데 

왜 자꾸 1대 1에 집착함? 메시도 아니고 1대 1을 어떻게 그리 쉽게 이겨낸다고? 메시조차도 기본적으로 공간에서 질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동료와 수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패스와 압박을 통한 탈압박에 집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는 뭐 병신이라서 1대 1 상황에서 "정정당당하게 1대 1로 뜨자." 하면서 기다려주냐? 순식간에 압박 들어와서 다대일 상황을 맞는거지 ㅋㅋㅋ 그래서 맨날 압박 가볍게 들어와도 쥐약으로 털리고 턴오버만 잔뜩 생산하잖아. 

1대 1 상황을 자꾸 가져가는 걸 우린 전술실패라고 부르기로 합의를 봤어요. 1대 1상황에서 이야압~ 해서 기회를 만들어내려면 우리가 상대를 1대 1로 모두 압도할 때나 가능한 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으면 2부에 오지도 않고 1부에서 우승경쟁하겄지 ㅋㅋㅋㅋㅋ

"1대 1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 X

"1대 1 상황을 맞닦뜨리지 않도록 공간 내에서 선수들이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O

여태까지의 전술적 의도(풀백 하나 깊이 침투시키고 전방에 미드필더들 쫙 올려서 중원에 높이 옹기종기 모여있게 하는 거)와 발언들을 고려했을 때, 후자의 의도로 말했는데 순간 헷갈려서 전자로 말이 나간 거라고 생각해보겠....

지도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못해서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대 1에서 이겨내지 못한다." 는 건 뒤집어 말하면 "우리 선수들 기량이 상대를 압도할 만큼 충분하지 못해서 경기력이 좋지 않다." 는 소리밖에 안 된다. 

지 전술부터 수정하고 선수탓을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