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잠이 안와 써보는 긴 4r후기(혈이막힌 전술 vs 간결함)

부산을 이기며 리그1위로 올라서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서로 신뢰가 쌓이길 기대한 날이었음.

라인업 발표

부상선수들이 빠진상태에서 최상의 라인업이라 생각하며 기분좋게 시작.

전반전.

평소 사이드공격이 잘 안되니 김현 등딱을 좀 이용해보면 좋겠다 생각함. 근데 이건 너무 중앙이잖아ㅜㅜ 솔직히 카즈키 툰가라 유제호 김보경이종성…우리 팀 미들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좋다이거야..근데 전진우까지 아예 가운데로 넣어서 하니까 서로 동선 겹치고, 우리가 언제부터 티키타카 했다고, 만들어도 너무 끝까지 만들다보니 혈이 막혀서 마무리가 안됨… 

인정하기 싫지만 부산골…간결함으로 만든골(4터치만에 들어감)…사이드 땅볼 크로스로 갈때도 터치 두번과 스피드로 만들고, 매북짭수출신 용병선수도 한번 잡고 두세번 터치 한 후 패스줬다면 안들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부산이 준비를 잘해왔다 생각함!(감독이 간결하고 빠르게를 강조한게 보임)전후반 공격들이 간결하고 강력했다….ㅡㅡ

후반전

전술도 전술인데, 선수교체 타이밍과 교체명단의 실패라고 생각함.

아직 툰가라가 힘든내색도 보이고,팀에 녹아들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느낌도 들고, 전진우까지 가운데 로 들어와서 하다보니 다들 가운데로 너무 몰리는데그걸 계속 시키고 있다가 시간 알마 남지도 않을 상태에서 난 당연히 전진우나 툰가라빼고 뮬리치 들어가서 김현이랑 투톱일 줄 알았는데 김현과 바꾸고 지속적으로 같은 스타일을 고집하다가 막판에 선수교체하면서 무엇을 원한 것인가….10분도 안되는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무슨생각을 하면서 뛰었을까…

 후반 툰가라 수비달고 밑으로 빠지고, 유제호 가운데로 들어오면서 공간만들고 카즈키 들어가주던 것이 전술이었는지는 모르겠음! 이런 공간을 만들어주는 부분전술이 정말 절실하다 생각했다. 바로셀로나처럼 티키타카를 할거면 가운데로 밀고가는척하면서 사이드선수들 돌아뛰고 로빙패스넣고 컷백을 만들던지.. 오늘 카즈키가 전진우에게 잘 넣어준 그런플레이에 간결한 크로스가 필요한데 킥미스를 보고 왼반잡이 이기제가 너무 그리웠네…

넋두리..

이상민이 왼쪽 전진우가 오른쪽이면 어땠을까…

손석용이 오늘에서야 경기력이 살아나는 느낌…

조윤성 크지 않은키에 골킥을 헤더로 많이 잡아주면서 좋았고, 대체적으로 수비들 사실 못했다고 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해. 부산의 간결하고 스피디한 딸깍을 반코트 축구하다가 수비전환이 느렸던 우리팀플레이에서 힘들았을거야!!

우리팀 선수들 클라스 절대 k2는 아니다.

난 정말 우리팀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내용보다는 결과다. 

결과를 내다보면 자신감과 내용이 만들어진다. 

이미 우리팀 감독이 선빵축구, 공격하다뺏기면 거기서 바로 앞박해서 하라는데 이랜드,부산 모두 사이드로 빨리벌려주면서 압박을 풀어나가네?!?!

이정효감독이 경기중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 구지 공격쪽에서만 볼을 돌리지 않고 후방에서 상대선수들 나오기를 기다리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거 같다.

이제 곧 3시… 와이프와 아이들이 경기장 가기 싫다는데…청주는 잘 준비해서 좋은경기 펼치겠지라고 희망회로 돌리며 월요병을 맞이합니다!

다들 고생했고 청주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