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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진우 마지막 장면 아쉬운 이유

라돈칯치
1092 21

시즌개막전에 염감독이슈 버프로 다들 기대감이 한껏 올라왔는데 2대0 리드에 퇴장1명이라 후반 내내 처맞고 한 골 내주니 다들 마음이 불안한 상태였음


내내 처 맞다가 김주찬 유제호 들어오고 손석용 꼭대기 자리에서 볼 떨어지면 어떻게든 따먹으려고 고군분투 (수적으로 딸리니 선수비 후역습 체재유지) 하는데 아산도 어떻게든 이길려고 볼밑좋은 키퍼도 꺼내고 공격수 전부 교체해서 역습 기회가 잘 안나왔음


근데 우연히 김주찬 앞으로 떨어진 공을 진짜 개 말도 안되는 속도와 높이와 반대편 선수 주력까지 계산(했는지 모르겠지만) 해서 패스를 넣어줬는데 전진우가 볼 따냄, 그것도 키핑도 볼 속도 유지도 기가막혔음


이때 우리 공격수 4명, 상대 수비수 4명 (91분 50초)


상대가 공격에 몰빵하느라 많은 인원이 전방에 배치되어 있어서 수비수가 많지 않았고, 우리 공격수도 후반에 투입된 인원이 전부라 체력도 괜찮은 아주 좋은  공격상황이였고 심지어 공간도 존나 많았음. 


일단 너무 패스가 좋았고, 전진우가 볼키핑도 잘해놨는데다가, 공격인원도 많아서 빨리 처리하면 역습걱정 없이 공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음


이때 수비로 올라오는 아산 인원이 더 있었기 때문에 공을 마무리 하고 복귀해도 역습걱정은 전혀 없는 상황임. 


전진우가 공을 키핑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깃발근처로 가야겠다라고 마음먹은 3초만에(91분 57초~92분) 상대 수비 복귀 마무리 됐고, 우리 인원 올라오는 사람 1명도 없었음 (정확하게는 볼 끌러 가는거보고 오다 말음)


이때 아쉬운게 뭐냐면 


우리 공격수가 부족했냐? -> 아님

상대 수비 전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마무리 할 시간이 없었냐? -> 아님

볼을 마무리하려는 시도중에 역습당할 가능성이 컸냐? -> 있었어도 공수 인원 똑같았음

심지어 키핑하려다가 공을 다시 가져왔냐? -> 실패함

전진우가 이번경기 몸상태가 안좋았냐? -> 절대 아님

드리블, 패스, 크로스, 볼끌기 중 볼끌기가 과연 최선의 선택이였냐? -> 난 아니라고 봄



정리하면


1. 역습을 걱정하기에는 볼을 마무리 할 옵션이 많았고

2. 두들겨 처맞고만 가기엔 기분좋지만 찝찝한 승리로 남을 것 같았고

3. 우리 선수들에게 항상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팬의 입장에서 시원하게 마무리 하는 멋있는 모습을 보길 원했음

4. 게다가 그게 전진우였고, 오늘 몸 좋았고, 헌신한거 많이 봤고, 전진보다 후진이 여전히 많았지만, 오늘 경기내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될 것 같은 마지막 한장면이였을 것 같아서 다들 아쉬워 한다는게 내 평가임

라돈칯치
4 Lv. 1874/2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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