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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한때 빵훈이었던 매창훈에 대하여

heavysuwonmetal
1011 14

솔직히 설마 설마하던 강등보다 나에겐 더 충격이었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고 당연히 매북은 관심가질 수 있지만 진짜 갈 줄 몰랐어. 

(게다가 이적 하루전 면피용으로 쓴 글 남겨놓다니 ㅗㅗㅗㅗ)


이곳에 올라온 수많은 글들처럼 


나에게도 (이글까지만)빵훈이는 수원 그 자체였고 그냥 파랑이었자나. 


어떤일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쉴드쳤고 술집서 빵훈이 욕하는 사람있으면 개빡치고 그랬던 우리들인데..


특히 작년에 제발 좀 복귀해서 정말 딱 한골.. 아니 딱 한경기라도 뛰어서 승강플옵으로 그리고 잔류로 이끌어주길 바랬었고 


어처구니없게 선수가 시즌중에 한 결혼식도 결혼사진에 푸른 유니폼이 없어도 어라?? 하고 넘어갔는데.


강등확정된 날  그라운드에 없던 것은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되었어도 강등의 아픔때문에 그러려니 했고


당연하게도 국대출신에 분데스리거였던 자존심은 접어두고 


멋지게 승격을 이끌어 줄거라는 낭만을 생각했는데... 낭만은 개뿔 우리만의 자위였던거였어. 


난 승범이는 나갈 수 있어도 빵훈이는 그대로일거라 믿었어. 


푸른심장이었고 매탄이들의 워너비였기에 낭만을 바랬던 나였는데 ...


내가 알기엔 국내 최고(매북이 최고라고 우기지만) 라는 스포츠재활센터를 맘껏 활용하며 


몸을 만들 수 있는데  지원을 제대로 안할리 없는 호구 구단인데.


이렇게 통수를 치고 가는구나. 


천안까지 가서 빅버드를 만들어준 그랑블루들이 이젠 매탄이들을 어찌 대하게 될까? 


당장 그 자리에 아들 데리고 갔던 나조차 이젠 매탄이들 경기 보기가 두려운데


김남일 이후에 선수마킹 안하던 나를 더더욱 선수마킹없는 유니폼을 만들게 한 너를 


정말 그저 조용히 묵묵하게 그리고 영원히 아주매우많이 좃나게 싫어할 것 같다. 


키워주고 유럽보내준 수원 !비싼 돈 받아가며 재활시켜준 수원! 


너의 발끝을 간절히 원했던 수원을 버리고 간 


매북에서 은퇴를 하든 유럽을 가든 나중에 인터뷰에서 내 맘속의 고향이네 어쩌네 하면서


더러운 주댕이로 수원을 언급하지 않길~


그리고 꼭 제대로된 업보를 받길 진심으로 바란다. 


사랑이 깊었던 만큼 증오와 분노가 깊은 한명의 수원지지자가 


이렇게 마지막으로 빵훈이를 떠올려 본다. 그리고 이젠 넌 매창훈으로 기억하겠다. 


그리고 만났을땐 즐겁고 행복했지만 너의 행복은 절대 빌어줄 수 없으니 


알아서 살고 뒤끝있다 여기지말라. 그만큼 넌 나에게 큰 존재였으니 니가 준 아픔과 분노 또한 크기때문이니까. 



이렇게라도 말하지않으면 정말 맘속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듯 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으니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수원 지지자들에게 엄청 미안합니다. 









heavysuwonmetal
4 Lv. 2213/2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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