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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얘기만 작성했지만 오늘은 비추먹을 각오하고 씁니다

김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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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쉽지않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지지하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떠한 단체행동이라도 불사할 각오를 하고 반대하자는 분들도 계시고, 아직은 중립적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솔직하게 저는 지금 현 상황에서 기훈이형이 이해되진않습니다. 안하겠다. 난 좀 더 배우겠다.라는 거절의 뜻을 표했다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갈려나간 우리의 레전드들이 감독직을 맡고 행복하게 마무리 한 적이 있나 싶습니다. 저는 그 상황을 다시는 겪고 싶지않습니다. 제 옷장에 있는 수 십벌의 유니폼 중 절반은 소위 '마킹계의 안전자산' 염기훈입니다. 그런 이유로 마킹을 한 건 아닙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선수도 염기훈입니다. 그래서 기훈이형만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배우고, 경험하고 감독하길 바랬던 겁니다. 기훈이형이 욕을 먹는 건 정말 안타까운 상황일 거 같았으니깐요. 더구나 염기훈이란 사람이 우리와 함께 한 세월과 헌신을 기억하기에 더더욱 준비가 철저하고, 경험이 풍부한 상태에서 수원의 감독으로 오길 바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염기훈 체제를 응원하진 못하겠습니다. 2부라고 하더라도 치열한 곳이고, 부산마저 공격적인 선수영입을 했지만 20승을 거두고도 실패한 게 승격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승격경험이 있거나, 풍부한 코칭 경험을 가진 감독을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염기훈 체제에서 시간이 성적으로 우리의 생각이 틀렸다고 증명해내면 됩니다. 그렇다면 저는 제가 뭐 아무것도 아닌 팬의 입장이지만 염기훈 체제의 반대를 한 비판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승격의 골든타임을 강등 후 첫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타 팀을 비교하고 싶진않지만 전남과 부산 사례처럼 꽤 오래 2부에서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린 리그 최악의 프런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들이 나갔는 지 새로운 사람이 왔는 지 잔류했는 지 아무 것도 우린 한 달 째 모릅니다. 눈 앞에 믿을 건 하나없는데 응원하기엔 너무나 지쳐있습니다.


몇 시즌 째 인지 모르지만 상호 간의 신뢰는 없고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개런트를 믿고 돈과 시간을 바쳐왔습니다. 옛 영광은 추억됐고, 솔직히 정으로 축구 본 지 꽤 됐습니다. 이젠 2부 강등이라는 결과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구단의 결정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보여준 게 없으니깐 믿음도 없는 겁니다. 그렇다고 감독이 믿음이 가냐? 마찬가지로 저는 기훈이형이 아직 코치로서, 감독으로서 준비된 게 없으며 보여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 상황에 염기훈 체제 응원은 못하겠습니다.


+ 일단 제가 글솜씨가 없습니다...ㅠㅠㅠ 내용 맥락이 이상해도 그러려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 

+ 2023년 수원 축구도 힘들었지만 개인적으로도 업무에 찌들어 산 정말 힘든 한 해 였습니다. 간만에 아무 생각없이 해외로 떠납니다. 잔류 후 여행이라면 더 행복했겠지만 마음 정리한다 생각하고 다 두고 즐기고 오겠습니다. 그래도 수원 축구의 의견을 공감할 형들이 있음과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기에 작년도 강등의 치욕에서 버텼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ㅎㅎ


제 의견으로 인해 불쾌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김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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