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욕 존나 먹을거같긴한데 내 생각써봄

일단 나는 개런트 물갈이 안되면 이 팀에 미래 없는거 매우 동의함 본인 강원전때 오동석한테 패드립박은 놈임

근데 축구가 감독놀음이긴한데 선수단 뎁스도 감독만큼이나 중요함 게다가 이게 축구팀이라는게 무슨 피파하듯이 전술 띡띡 짜고 훈련하고 선수사오고 시뮬 돌리면서 색깔입히는 그런게 아니라, 선수단과 감독 간 관계나 커뮤니케이션도 현실에서는 중요 변수중에 하나임

근데 난 남기일이 왔을 때 이게 매우매우 걱정됨 물론 염기훈 남기일 택일이면 당연히 남기일인데, 뭔 남기일만 오면 승격한다는 식으로 분위기가 형성되길래 그건 좀 아니라 생각함 남기일 선수단이랑 불화 잦은 거 한두번아니고 우리 프런트 특성 상 김병수마냥 시즌 내내 오만 설화에 시달리면서 분위기 좆창나고 그나마 남은 선수들마저 떠나거나 태업할 가능성도 있음

지켜봐야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염기훈체제가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지금으로선 최선임 우리 선수단 중에 지금 1부에서 그것도 현대가에서 노리는 선수들있지 걔네들 만약에 염기훈 조건부 잔류라 했으면 이거는 좀 생각을 해봐야될 문제임 고승범 카즈키 이종성 김주찬 김주원 아코스티 박대원 등등 올해 그나마 활약해줬던 선수들 그대로 내년까지 간다면어쨋든 최악은 피하는거ㅇㅇ 

개런트 물갈이에 남기일 데려와서 전권주고 선수단 다 갈고 간다? 되면 존나 좋은데 우리가 지금 유소년부터 키워서 충성심높은 주력으로 키워나가는게 아예 구단 운영방침으로 굳어버렸고 이게 개런트 인적구성만 바꾼다고 갑자기 시스템적으로 환골탈태해서 남기일팀이 된다? fm만 해봐도 이게얼마나 오래걸리는지 알 거고 매우 어려운,진짜 어떤 새끼들 말처럼 재창단수준으로 말단부터 대가리까지 죄다 갈아엎어야 될까말까한 일이라는건 알거라 생각함

우리 팬들 입장에서는 윗선에서 "승격해라" 한 마디로 다 바뀌고 신태용이라도 모셔와서 탈2부급 스쿼드 꾸리는 감독 전권주고 부활하는게 베스트임 근데 지금 모기업이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 그럼 나는 선수단이라도 지키고 가는게 적어도 2부 하위권은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될수있다고 생각함 

중언부언했는데 나랑 의견다른 사람 생각도 지극히 정상이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함 심지어는 나 스스로가 이 팀을 포기못한다는 강박때문에 긍정회로 돌리는 걸수도 있음 근데 이런 생각도 가능하다는거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