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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결국 강등이었다.

수원의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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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강등이었습니다.


올 해 시즌이 시작 되기 전 부터 이상한 조짐은 분명히 보였습니다.


첫번째 조짐은 


2023 시즌 전 유니폼 판매 지연 이었습니다.


스폰서의 결정이 되지 않아 지연된다는 이유가 납득이 되지 않았고 


어느 브랜드를 스폰서로 할것인지 결정이 안되었다는 등의 각종 썰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프런트 일 안하네.. 등등 모든 화살은 구단으로 향하는 그러한 상황 이었습니다.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들고 관심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불과 몇년 전까지는 그래도


우리는 상위권을 갈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었고 첫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을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설마 했던 강등까지 우리가 해낸 것을 보고는 그저 담담해질 뿐이었습니다.


1년간 이곳 저곳 크로스체크를 해본 결과입니다. 


먼저 배경 설명 부터 드리겠습니다.


예전 최순실 사태로 인해 미래 전략실이 없어지고 이는 그룹내의 컨트롤 타워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1등주의 를 외치던 전 회장의 유지가 어느정도 이루어 졌었지만 


이 마저도 사라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여년이 넘게 지속해오던 레슬링팀의 해체도 이 시기에 이루어 지게 되었습니다.


미전실이 사라지게 되면서 구단의 결제 라인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구단 -> 미전실 직접 보고, 결제 였습니다만


현재는 1차 제일기획 결재. 2차 모기업 결재  아마도 3차,4차  까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 결정에 있어 신속한 피드백이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1. 예산 관련


1년 예산이 얼마인지 정확한 금액은 알수 없었습니다. 얼마전 삼전에서 책정된 예산이 200억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것은 클럽하우스 임대료, 그리고 월드컵 경기장 임대료 등이 다 포함 된 이야기 이고 


실질적으로 배정되는 예산은 약 130억 정도로 추정됩니다. 290억을 사용했다고 하나  나머지 금액은 서브 스폰서 등을 유치하면서


들어온 비용까지도 포함 된것으로 보여집니다. 


각설하고 위에 서술한 배경 상황이 진행 된 후 매년 예산은 감축 되었고 이는 언론을 통해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허나 예산 감축에 대한 플랜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전년 대비 몇 프로의 삭감이 몇년간 이어지는 기조 였다면 아마도 지금 그 예산에 맞게끔 계획을 세우고


진행 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언제까지 예산이 지원되는지에 대한 플랜도 없습니다.


몇년간 연초,, 아니면 연말에 예산은 얼마 이런식으로 내리 꽂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1년간 어떤식으로 운영을 해야 할지 모기업에서의 결정이 나지 않으면 어떠한 계획 조차 가질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몇년 째 계속해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제일기획으로 이전한 이유가 스포츠마케팅을 극대화 하기 위함이라 하였지만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광고 대행사로써 예산등에 대해 또 필요한 것에 대한 요청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내리 꼽는 대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 입장입니다.


2. 유니폼 전면 스폰서 


올 시즌 시작 전 갑작스럽게도 유니폼 전면 스폰서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유니폼 판매가 지연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스폰서가 결정이 되었습니다만 


내년에는 전면스폰서를 안한다는 이야기가 연초부터 나온것은 확실 합니다.


강등이 된 마당에 스폰서를 안하겠다라고 한 들 마땅한 대안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3. 선수 영입


위에 설명한 것처럼 의사결정에 관한 피드백이 굉장히 늦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중간에서 컷트 당하는 순간 게임은 끝납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스포츠 에 관련해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 하나 영입하려 해도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여 영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 베스트 이겠지만


이 또한 숱한 결제라인을 거쳐야 한다면 모든 선수가 염기훈이 아닌 이상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결제 받으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지만 


비슷한 조건을 제시하며 빠른 결정이 이루어지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일들이 도돌이표 처럼 반복 되고 있습니다.


또한 스카우팅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되신 분들은 예전 정기풍 스카우터, 조재민 스카우터 를 아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분들의 스타일은 영상등을 통해서 선수를 확인 한 후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로 가게 된다면 약 2주 가량을 머물면서 선수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시즌 중이라면 최대 컵대회까지 포함해서 5경기까지 실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동안 컨디션이 좋을때와 나쁠때 등의 경기력등을 파악 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구단에 보고를 합니다.


이후에 구단에서 영입 관련 레터를 보내고 영입 관련 업무가 진행이 됩니다.


그동안 타겟이었던 선수와 그의 에이전트는 레터가 올때까지 스카우터가 왔다 갔는지도 모르게 일을 진행 합니다.


실력 있고 꼭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합당한 가격(당시 예산 수준 대비)으로 충분히 영입이 가능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허나 저 두분이 그만 두신 이후부터는 스카우터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명함부터 돌린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삼성이라는 이름이 떡 하니 박힌 명함을 돌리니 몸값의 시작이 달라집니다.


한정된 예산으로 선수를 영입하자니 이후 발생했던 문제는 모두들 알고 계실 겁니다. 



5. 매각


매각 관련 이야기가 들려오고는 있습니다.


지분인수냐 통매각 이냐 라는 부분으로 인해 지연이 되고 있었다 라고 합니다만


뛰어든 기업은 두곳이지만 강등이라는 어마무시한 변수가 발생한 터라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통신,화학 두 곳에서 뛰어들었다는데 이후 상황을 듣지 못했네요.



결국 강등은 되었고 그렇다고 내년에 축구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가까운 원정이 많아져서 좋다 라는 자기 위로를 하고 스스로를 힐링 중입니다. 


글 쓰면서 또 슬슬..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씨바꺼...







수원의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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