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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늘 정신과 진료 받으러 갑니다.

이미끝난인생
857 15

지난 토요일 이후, 밥을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있네요.

음식을 씹어서 넘긴다는게 불가능합니다.

물이랑 콜라 같은 액체만 섭취가 겨우 가능한 상태입니다.


어제는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하염없이 울다가 겨우 스스로 달래서 다시 잠을 잤어요.


가슴이 시리다는 표현이 정답 같네요.

회복이 안됩니다.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리고 먹먹하고 답답하고요.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서 오후에는 반차를 쓰고 정신과 진료를 받으러 가려고 합니다.

정신의학에 기대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겨내기 어렵네요.


지금 이 기분이 언제와 똑같았었는지 생각을 해보니까 

몇년전 오랜기간 함께 살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때와 똑같더라고요. 

그때도 너무 힘들어서 며칠간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살았었어요. 


누군가는 그깟 공놀이, 축구는 축구일뿐....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현생을 살아야지 그래서야 되겠냐고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그러나 수원이라는 존재는 저에게 단순한 프로축구클럽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참 힘듭니다. 그리고 화도 납니다.

나는 이렇게 힘들어서 정신과에 가는데 

지금 이 사태를 만든 프런트 5적 놈들 생각하니까 화가 치미네요.

 


 

이미끝난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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