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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강등 직후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일들, 기사들, 설왕설래, 기타 등등...느끼고 생각한 것들의 일부...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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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쓰는 글...


1. 단장

버막 영상은 차마 볼 수 없어서...정리된 이야기(주로 스니 계열)로만 들었음.

그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가장 인상적인(또는 인상을 팍 쓰게 된) 두 가지

- 사퇴는 구단의 결정 + 내가 그만둔다고 해서 팀이 정상화되지 못하면 그것도 문제

- 주동자 발언


사퇴라는 말을 그렇게 담기가 어려웠나...

이미 팬들은 이 사태에 대해 단장이 해야 하는 건 물러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한두 번도 아니고...올해만 두 번 감독 모가지가 날아갔고, 그 이전에도 성적에 대한 부진으로 책임진 사람이 감독 이상으로 누가 있었던가...

감독이 그렇게 갈려대고 레전드를 감독 대행으로 올린 결과물이 강등이면, 그 무대를 만든 자들이 이제 물러나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못하는 건지 안하는 건지...

그 결정을 구단에 미루는 듯한 발언은...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또는 둘 다일수도?)

- 그나마 본인이라 끝까지 어떻게 해 볼 수 있었다

- 본인은 모기업의 결정 없이는 사퇴도 못하는 입장이다.

앞에 꺼야 (뭘 어떻게 했건 간에)'그건 니 생각이고'로 일축할 수 있고...

뒤에 꺼는...진짜 이지경일지는 모르겠으나, 단장도 결국 누군가의 꼭두각시에 불과할 수도 있다던가, 아니면 이놈의 팀에서 단장이 갖는 권한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런저런 정황들 따져보면...적어도 감독보다 권한이 센 건 맞는 것 같거든? 감독보다 자리도 안전하고?

그냥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은...그냥 이 발언들이 스스로에게 "나는 ㅂㅅ이오."라는 결론밖에 안 내려준다는 거...


주동자 발언까지 가면...단장이고 뭐고 그냥 스포츠 구단에서 몸담고 있는 인간 입에서 나오면 안되는 말이라...

이 사람이 자기가 뭐 하는 사람인지 제대로 인지는 하고 있나 라는 의문마저 들게 한다...

다시 곱씹어보니 문득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는데...

구단 돌아가는 게,

 모기업 - 구단의 주인. 구단 돌리는 돈의 출처

 프런트 - 구단 실무자. 구단이 주는 돈을 집행하는 사람

 감독, 선수 - 구단의 돈을 받고 구단의 실질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

 팬들 - '(일부는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관객들' 그 이상으로 생각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음(어쨌든 얘네들(?)에게서 나오는 돈이 구단을 돌릴 정도는 안됨)

딱 이 정도 생각으로 구단을 돌리고 있나 싶고...

'그냥 관객들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권리로 구단 운영에 개입하려는 거지? 운영하는 데 항의하는 건 노조 같은 집단이나 블랙컨슈머? 노조같이 주동자가 있나? 블랙컨슈머 같이 뭔 목적이 있는 거 아닌가?' 이딴 식의 흐름이 저런 발언을 만들어냈다고 한다면...


2. 언론

어제 울산이 현대가 라이벌을 꺾고 우승을 자축했고...

오늘은 K리그 시상식이 있던 날이기도 했다.

(주찬이도 갔더라...플옵 갔다면 오늘 안 갔을 거라고...ㅠㅠ)


그런데 우리 강등 이후부터 오늘까지...우리 강등 다룬 기사들이 가장 많이 보인다.

뭐, 팬심에 그럴 수 있겠지 싶었지만...경제신문 경제면에서까지 다룰 정도면 우리 강등이 참 큰 일(?)이었나보다 싶다.


스포츠신문에선 심층기사로 우리 강등의 원인을 다루고...

경제신문에서는 우리가 쓰는 돈, 구단이 올린 매출, 구단의 성적 등을 경제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더라.

(모 신문에선 말미에 매각이라는 단어로 운을 띄우기도 했는데...발언 전체를 보면 왠지 그냥 구단 쪽의 누군가 아닐까 싶단 말이지...구단 쪽에서 나오던 발언들(애플, 구글이 프로구단 직접 안한다...)을 하는 게...아니면 그냥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이렇게까지 큰 일을 저질러 버렸는데...

평일인 오늘, 구단에서는 가타부타 반응이 없다.

뭐 어떻게 하겠다는 로드맵까지는 바라지도 않았고...강등에 따른 후폭풍으로 인사이동이 일어나리라 기대도 안했지만...

뭐 사과문 하나 올리는 것도 안하더라...


지지자는 당연히 시끄럽고...

리그 팬들 모두도 웅성거리고...

언론은 분야를 넘나들면서까지 말들을 쏟아내고...

(D 신문사 N모 기자는 신나 보이더라(?)...)

유튜브는 그보다 더한 난리가 났는데...


주인의식(?) 뿜뿜한 프런트 실무진 이 양반들은 가장 조용해

대체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


내가 들었던 프런트의 반응 하나는...

모 축구 유튜브에서 프런트의 운영 기조(들어보면 진짜 말도 안되는 거)를 까는 내용을 올렸는데, 그거에 대해 카톡으로 항의했다고...

(거기에 대한 답변: 나한테 연락하지 말고 성명 올려라)

프런트...휴가간 건 아니네...에라이...


뭐, 제목이 언론이라 사족 달자면...

가장 인상깊은 기사는 이거...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312030837003&sec_id=520101


요즘 선수들은 영리함을 넘어 영악하다. 프런트와 지도자가 하나로 힘을 합하지 못하면 선수들은 강한 쪽에 줄을 선다. 최근 수원 선수들은 프런트에 줄을 섰다. 선수들이 감독을 가볍게 보면 훈련와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나빠진다. 당연히 몸 상태도 좋을 리 없다. 부상 속출, 체력 저하, 엉성한 조직력은 전적으로 훈련 부족에서 기인한 현상들이다. 수원의 부진에 대해 한 프로구단 감독은 “잘 나가던 과거 수원, 삼성 명성에 젖어 아직도 명문 구단이라고 착각하며 안일하게 대한 게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자세히 알고 쓴 건지, 아니면 밖에서 보고 추측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감독 경질 건과 무관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다...

이게 인상 깊은 이유가 그거...어떤 식으로든 이 부분이 터져야 프런트도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3, 앞으로 그냥 씨부려보고(?) 싶은 거...

- 마지막 경기(복기는 이미 여기저기서 해 놨으니...소감 정도)

- 이번 시즌 감독 선임과 경질 대한 생각

- 앞으로 이 팀이 걸어가야 할 길(딱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이번주 내로 구단 차원에서 다음 시즌 준비가 시작되지 않으면 시즌 망칠 확률이 매우 높을 것이다...)

- 프런트...아니, 소위 5적의 경질은 가능한 일인가?

(안할 수도 있음...개인적으로 바빠서 각잡고 뭔가 길게 쓸 시간이 많지 않고, 내 생각(a.k.a 뇌피셜)에 한계가 올 때도 많고, 정보 찾는 것도 힘들고...원래 그런 사람이긴 한데, 요즘 들어 뭔가 머릿속의 생각이 더욱 안끄집어내짐...다만 사랑하는 팀에 대해 뭔가 깊게 이야기할 데가, 누군가 들어줄 데가 여기뿐이라는 거...그래서 시간 나면 그러고 싶다 정도...)

lonely멧
14 Lv. 19468/20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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