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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떠냐 친구들

맛집명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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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무 슬프고 분하다.

모든게 나쁘게만 보인다. 온갖 축구채널부터 페이지까지 다 좆같다. 감정적으로 보이겠지만, 이 순간에 누가 이성적이겠나 .. 다 원망스럽다. 오늘 같은 중요한 날 일 때문에 경기장 가서 내 목소리 조차 내지 못했다는 것에 너무 내 스스로가 원망스럽다. 차라리 몸으로 직접 그 분통함을 느꼈더라면 .. 오히려 난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좆만한 사무실에 갇혀서 손 발을 떨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게 난 그게 난 너무 슬프다. 가슴이 찢어진다.


난 눈 내리던 시즌 다음에 입문했고, 리그 우승은 한 번도 못 봤어 다들 그 얘기 듣고 운이 없다 하던데 , 진짜 난 운도 지지리도 없나보다 ㅎ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벼랑 끝에 내몰린 느낌을 일년 내내 받았을텐데 일부 제외하고.. 또 감독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근데 뭐 어쩌겠어. 나아가야지.. 우리가 주구장창 외치는 “나아가자” 이 뜻대로 나아가야지.. 이미 한 번 무너진거 이제는 더 잃을 것도 없잖아? 사실 정말 죽고 싶어. 정말 정말 화도 아니고 슬픔도 아닌 무언가가 막 끓어 오르는데..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우리 팬들끼리 스스로 달래고 응원해주는 것 말고는 탈출구가 없는 것 같다.


일부 팀 내 분란을 조장하고, 태업하고, 이기적인 선수단, 코치, 프런트를 제외하고는 모두에게 그래도 위로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수고했다. 못했든 잘했든 팀에 애정을 보여주어서 고마웠다.


그리고 우리 다시 행복하자.

맛집명준재
13 Lv. 15977/17640P

s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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