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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리 팬들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봐

hoo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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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종합운동장시절부터 수원만 24년째 좋아하는 팬이야

오늘 집에 돌아가는길이 마치 이별하고 가는 사람마냥

실감도 안나고 머리만 지끈거리더라


프런트에게도 화나고, 강등을 앞에두고도 일말의 투혼도 안보였던 몇몇 선수들에게도 화가 나는데

진짜 열받는건 우리끼리의 위로와 반성이 오가는 우리 오피셜 인스타에서조차 수원팬의 목소리보다는 다른팀의 팬의 조롱과 멸시가 가득하단거야

분명 축구계는 우리의 강등을 안타까워하는데, 타팀 팬들은 좋아하고 우리를 조롱할까? 그 사람들의 인성이 덜되먹은것만을 탓해야할까?


물론 우리의 실력이 부족해서 못한것도 맞아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앙숙들에게 그런 소리 들을수도 있어

근데 다 수원팬 니들 업보이고, 뿌린대로 거둔다는 등 선수뿐 아니라 팬들을 향한 날선 공격도 많더라.

슬프고 참담한 감정을 담은 우리 팬들의 댓글에 무관한 사람들의 조롱이 달리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


올해 우리가 팀과 선수들에게 보낸 큰 사랑과 열정은 인정받아 마땅해

하지만 일부 극성팬으로부터 시작되는 각종 이슈들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안티콜의 수위는 우리 트리콜로 운영진과 수원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어. 더이상 수원이 개랑이 되지 않도록.

당장 오늘도 경기를 마친후 경기장에 이것저것 날라들고, 난입을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 사태의 책임을 지는 사람과 무관한 팬들과 기자, 근무자들이 다칠까봐 너무 걱정이 되더라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바친 구단이 강등당하는데 눈깔이 안돌고 베기냐는 말을 하고 싶다면 뒤로가기를 누르고 나가줘. 내가 슬프다는 이유로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정당함을 인정받을 수있는 곳은 우리나라엔 없으니깐.


프런트, 선수단 모두 쇄신하는것을 기다리지만 말고

우리 수원팬들도 과격한 행동과 스포츠 정신, 질서를 해치는 모든것들에 대하여 반대를 외칠수있는 성숙함이 생겼으면 좋겠어


다들 올한해 고생 많았어

난 내년에도 수원의 승격을 위해 응원하고 노래할래

피곤하다 푹 쉬어들.

hooo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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