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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리팀 문제는 김병수가 야기시킨게 아님.

형올라간다 형올라간다
882 16

그냥 핵심만 말해봄.


개인적으로 난 김병수 온다고 했을때 환영했던 입장이었거든? 

왜냐면 당장 강등권을 벗어나는게 아니라 팀을 재건할수 있는 역량이 있는 감독이 김병수였기에 

김병수 선임이 당장은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어찌보면 구단이 정신차린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명확하게 플랜을 짜고, 팀을 운영할것처럼 느껴졌었음. 


솔까 전문가들도 김병수는 시간이 필요한 감독이라고 하지, 당장 뭔가 할수 있는 감독이라고는 안함.

전부터 여러번 이걸 글로 썼었는데, 강등권 가는거 한두번이면 그럴수도 있는데, 지금 강등권에서 강등걱정

얘기 나오는게 몇년째임? 이임생 이후 부터 연속임. 이쯤되면 그냥 시스템 문제라고.


거기다가 김병수 감독 들어왔을때 흔히 김병수 사단이라고 할수 있는 코치진을 꾸리는것도 불가능했음.

그래서 주승진이 수코로 올라오고, 신화용등 기존 팀내 인사들로 코치진이 꾸려졌음.


이런 상황에서 자기 장점도 아닌데 성적을 내는거 자체는 쉬운일이 아님.

특히나 우리팀 기존 선수단 자체는 단한번도 제대로 정리된적이 없음. 그저 나이먹은 선수 빈자리

메꾸는것도 겨우 겨우 하는수준이었고, 차라리 NBA나 MLB였으면 탱킹하고 좋은선수들 찾아서

리빌딩이라도 했을텐데, 우리는 계속 감독선임에 실패한걸로 모자라서, 감독픽인지 구단픽인지

헷갈리는 선수영입정책조차도 실패하고 있는 상황임. 선수들은 자꾸 감독이 바뀔때마다 본인의

스타일을 계속 가위치기 당하면서 장점조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고.. 


난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게, 김병수를 픽한건 무엇때문이었을까?

단순히 우리 바뀌려고 노력한다고 대외적인 쇼? 아니면 수원감독자리에 김병수가 그나마 네임벨류

가 있던 상황이었을까? 


지금 상황에선 무조건 프런트 교체밖에 답 없음.

물론 프런트가 나가란다고 나갈거라고 기대도 안한다만..

그게 아니라면 프런트가 정말 180도 바뀌지 않는 이상은 답 없음.


솔까 프런트가 축구판에 대해서 모를수도 있음.

대표적인 예로 토트넘 생각해보자 토트넘 전 구단주였던 조 루이스는 축구에 전혀 관심없었음.

그래서 그 자리에 임명한게 지금의 다니엘 레비임. 물론 다니엘 레비조차도 축구계 종사자는 아니었음.

원래 ENIC 상무이사였음. 그러다가 ENIC에서 토트넘 인수하면서 토트넘을 맡은거지.


근데 그런 다니엘 레비가 능력있는 사람이었기에 지금의 토트넘을 만든걸까? no.

레비도 능력이 있는건 맞지만, 위에서 말했듯 축구계 종사자는 아니었음. 대신 다니엘 레비는 그만큼

자기가 모르는 부분을 메꿀수 있는 인사들을 적절하게 고용하고 배치했음. 그 과정에서 만든게 팀 운영

철학이고, 명확하게 그 철학을 기반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음.


자 그렇다면 지금 우리팀의 명확한 운영 철학이 뭘까?

유스정책? 그건 프로팀을 운영하는 모든 클럽들이 다 가지고 있는 마인드야. 문제는 그걸 뒷받침하는 행동력이

필요한거지. 내가 볼때 우리팀은 철학이 없음. 마치 초등학생 시절 방학식날 학교에서 하루일과 그리기 하듯이

거창하게 써놓고 정작 실천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입발린 소리 하는거나 마찬가지지.


물론 어떤 횽들은 김병수 그리고 이병근등 여러 우리팀에서 실패한 리얼블루 감독들의 책임도 팀의 실패

원인이라고 말할거야. 물론 나도 그건 부정하지 않아. 근데 그건 알아둬야돼. 그런 사람들을 데려와서 팀을

운영시킨게 누구였는지. 그리고 그 감독들은 결국 실패한 뒤 일자리를 잃는것으로 책임을 졌다고.


근데 그런 사람들을 임명한 사람들은 수많은 실패에도 무엇하나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과연 감독들이나

그 밑에서 일하는 선수들 입장에선 어떻게 느껴질까? 



뭐 여튼 내가 하고싶은말은 딱 이거임.


이팀은 무계획적이고, 야망도 없고, 바뀌려는 생각조차도 없으며, 그걸 말할 용기조차 없음.

심지어 김병수 감독 경질사태때는 도의조차 땅에 버렸고, 지난 20여년간의 팬들과 구단간의 신뢰의

종언을 고한 되돌리기 힘든 마침표를 찍었다. 








형올라간다 형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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