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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추석안부 그리고 내일 경기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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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들은 다들 잘들 보내셨는지...

솔직히 최악의 추석을 보내고 계실 김병수 감독님이 가장 안타깝지만...

감독님도, 우리 지지자들도 잠시잠깐 복잡하고 답답한 축구인생에서 잠시 벗어나 조금이라도 즐기는 휴일을 보냈었기를 바람.

어차피 여기 모두가 평생 함께할 축구...조금은 이겨낼 여력을 만들어놔야지...ㅠㅠ


벌써 다음 리그 경기가 내일이네...

염기훈 대행 체제의 첫 경기...

원정석에서 우리의 울분을 검은 옷으로 토해내게 될 경기...

(내일 난 처가행...아마 처음부터는 못 보고 느지막히 보게 될 듯?)


내 생각에...

그래도 내일믄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이길 확률이 그렇지 못할 확률보다 낮다고는 보지만...

상대도 우리가 어떻게 나설지 확실히 모름(이건 우리도 모름) + 감독교체 버프(어쨌든 버프는 있을 것) + 리그 상대전적에서 그래도 앞서기는 하는 상대팀(게다가 상대는 3일 뒤 주중경기도 대비해야 함) 등...변수가 꽤 있는 경기라...

아마 간만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칠 수도 있어보이긴 한다.


하지만...

내일 경기가 문제가 아니다.

이기면야 기분 좋고, 더 올라갈 희망도 생기는 거지만...

진짜는 그 다음 포항전,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될 것이다.

내일 염대행의 축구가 선을 보이게 되면 그 다음 상대도 그에 대비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게 될 것이다.


또한 설혹 내일 이긴다 해도, 그 승리를 자신들의 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개런트는 계속 두들겨 패 줘야 할 것이고...

본격적인 실험대에 오르는 염 감독대행은 격려해 줄 수 있지만, 그게 개런트에 대한 용서나 화가 풀리는 상황이 아님을 계속해서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한두경기 이긴다 한들, 우리의 미래가 그들로 인해 꼬였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지자이기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뒤에서 같이 뛰어야 하지만...

동시에 우리 팀의 팬들로서 용서할 수 없는 개런트와도...그들이 전향적이고 전격적으로 팬들이나 K리그 구성원들이 납득할 만한 변화를 줄 때까지 싸워야 한다.

우리의 성적이 기적적으로 좋아져서 잔류에 한 발짝 다가서는 건 좋은 일이겠지만, 그럴수록 그 뒤에 숨을 개런트들에게 당신들 잘한 짓 절대 아니다라는 경고를, 그간의 삽질과 이치에 맞지 않는 경질쇼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받아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이다.

저들은 적어도 지금까지에 대한 책임을 꼭 져야 한다.

(물론 성적이 안좋아진다면 더더욱 가열차게 까게 되겠지만...성적이 좋아진다 한들 그게 없어지는 건 아니란 이야기...)


만약 승리한다면 기뻐하되, 개런트가 그 승리 뒤에 숨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우리가 왜 이지경까지 왔냐 진짜...ㅠㅠ)


기니까 요약하자면...

내일 승리할 수도 있는데(정황상 가능성도 있는데), 한 경기 승리한다 해도 개런트 잘못이 없어지는 거 아니다. 그 뒤에 숨지 못하게 하자. 저들이 우리 모두가 납득할 정도로 책임을 질 때까지 계속~


 

내일 검은 옷으로 숭의 가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이 사람 몫까지 소리쳐 주시길...ㅠㅠ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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