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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충격에서 조금이나마 정신차리고 써보는 뉴비의 직관후기..

쪼쪼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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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울산 2차전부터 운동한번 안해본 와이프와 딸둘데리고 파란피로 현생 일주일을 수혈받고 있는 83년 뉴비이고, 

축구지식은 fm이랑 위닝일레븐, 지성박의 맨유때부터본 epl정도입니다.


처음 직관하며 느낀점은 허둥지둥 마음만 급한선수들...

2:2로 비긴상황에서 이상민의 패널티박스에서의 파울로 패배하였지만, 

낭만적인 n석의 응원에 직관매력에 빠졌고, 

그 경기후 딸아이들이지만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 아이들과 

대구 원정빼고는 수원, 대전, 강릉, 광주까지 가리지 않고 리그전은 다 다녔습니다. 


여행중에도 종교인들 노래듣듯이 응원가를 틀면서 다니고, 

각자의 좋아하는 선수들을 마킹한 유니폼과 응원도구들도 있고...

과거 우리에게 수원삼성이 없었던 주말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만큼 깊게 자리잡혔고, 

같은팀을 응원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도 더욱 많아졌고, 저희 가족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파란피를 수혈받는 느낌입니다.^^


사실 어제 큰 기대속에 동해 망상해욕장에서 광주까지 간 직관이었던 터라...

어제 있던 경기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써봅니다.


뉴비입장에서 느끼는 수원의 전반적인 문제점

1. 용병의 부재라고 봐도 될만한 용병.

2. 흐름을 끊어버리는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3. 오른쪽 공격라인.


광주전 패배요인

1. 너무 내린 라인

2. 공수간격과 선수들 위치.

3. 약속되어 있지 않은 공격전개

번외

4. 팀내 스텝과 선수들간의 분열의심.

5. 구단주가 스토브리그 시즌2 각본을 쓰는거 같음.(중요한경기는 항상 말아먹음)

6. 선수들에게 휴가를 보냄(지인피셜 수산선수들은 쉬게하면 안된다고 익히들었음)

7. 버릇없는 허율의 플레이에 짜증난 김주원.(허리부상이 의심되던데...고생이 많습니다.)


광주입장에서 승리요인.

1. 얀콜러같은 플레이를 한 허율.

2. 엄지성과 아사니의 창의적인 플레이.

3. 느리고 수비적 약세인 선수들위주로 파고든 공격들.

4. 수원의 느리고 약속되어있지 않은 공격전개.


근래 수원의 경기력을 보고 느끼는 점

수원삼성은 역사적으로 왼발스페셜리스트들을 보유하였지만, 

뉴비입장에서 이기제선수는 사실 흐름은 너무 끊어버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름이적 시장후 카즈키의 창의적인 플레이로 인해 돌아뛰어들어가며 공간을 많이 만드는 모습이 보였지만, 

어느새 카즈키도 한국축구를 배워버린듯 하고,(혹은 카즈키가 있음에도 돌아뛰지 않는 공격진)

가와사키에서 단점이라고 했던 수비적인부분이 이번 광주에서 나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k리그에서 잘한다면 중동 중국 일본 유럽으로 나가려고 하니 

국내선수들은 거기서 거기고, 외국인 용병이 해줘야 하는데..

제대로된 용병이 없는 영입실패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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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주변에는 20년넘게 n석을 지키다가 w석을 지키고 있는 지인들도 있어서

어느정도 수원의 역사는 익히 알고 있고, 수원을 사랑하고 응원하시는 분들의 자부심과, 자존감도 엄청나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길어질거라는걸 저희 가족도 알고 이곳에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가족 가슴깊은 심장에 수원삼성을 박아 놓으신 프렌테 트리콜로분들!!  울산전후 타팀팬들은 우리가 잘가세요를 부를줄 알았지만, 나사나수를 부르셨죠!!

여러분들에겐 낭만이 있습니다.(제 가슴속에 당신들이 수원삼성 박아버렸잖아요ㅜㅜ저 그날 울었습니다..ㅜㅜ)


북패놈들이나 매북놈들의 질떨어지고 행동들을 응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노래방에 온 손님들이고, 그들의 선수들은 노래방 도우미 입니다.

그러니 선수들이 못하면 나가라그러고, 꺼지라고 하고...

그런건 지지자라는 뜻의 서포터즈가 아니죠!!!


저도 어제 너무 충격이 커서 그들같은 생각을 잠시나마 했지만, 

다시 제정신 차리고 내일 예매를 하기위해 집에가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며 화난 와이프를 설득하려합니다.


패배를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 김병수감독님을 다시한번믿고, 

우리 토요일에 카니발을 즐기며 북패놈들을 하스로 끌어 내릴 상상을 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합시다!!



쪼쪼친구
10 Lv. 10047/10890P

가자가자 블루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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