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매수새끼들이 왜 역겨운지 알아?

심판매수 자체가 큰 문제니까 다들 이 얘기만 하는데

뒷처리도 더럽게 구렸음.

사건 터지고 걔들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는 사람 있음?

"스카우터가 구단 보고도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사안이고, 뜻밖의 사건으로 우리도

충격을 받았지만,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근데 현실은 어땠지?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43&aid=0000064160

당시 상벌위원장이었던 조남돈씨가 밝히길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 라고 했음.

그리고 징계는 어떻게 됐었지? 다음시즌이 아닌 그해 승점 6점 삭감과 벌금 1억.

난 저 징계결과가 발표되고, 정말 열받았었어.

왜냐고?

기억하는 횽들 있는지 모르겠는데 2006년에 네셔널리그 우승했던 고양 KB가 승격거부 해서 처음 나왔던 징계가

어떤 수준이었을까?

벌금 10억 승점 20점 삭감이었어.

저것도 고양KB가 "아 우리 그러면 구단 해체함" 이라고 엄포 놔서 벌금 10억은 사라졌고 승점 20점 삭감만 남았음.

참 대단해. 심판매수같은 승부조작 행위가 어떻게 승격거부보다 가벼운일이 되는건지..

매수 애들이 가끔 그래. "관행이었다", "다른팀이라고 깨끗한줄 아냐?" 

그래 다른팀이라고 깨끗하다고 믿지는 않았지. 근데 당시 사람들 분위기 어땠게? "위기지만 이건 기회다. 이참에

이런 관행들 다 없앨수있도록 아예 다 까보자" 라며 조사 확대를 주장하는 사람들 많았음. 나 또한 그랬고

하지만 결과는 어땠지? 조사에 비협조적이었고, 연맹차원의 징계가 나올때까지도 그 어떠한 해당 스카우터 진술서 

또한 제출되지 않았고, 연맹은 말같지도 않은 징계를 내리고, 그대로 사건이 종료됨.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03&aid=0007498173

자 여기서 매북팬들은 뭘 했나 좀 궁금해진다. 김상식 OUT 외칠 열정 수준으로 자신들이 응원하는 구단을

압박해서, 제대로 조사에 협조하고, 싹 까보자고 주장했던가? 걔들은 사실상 그 상황을 묵인해버렸음.

비판하던 사람들도 있었겠지. 하지만 결과는 결국 방관해버린거야.

그런애들이 누굴탓할까? 

다시한번 생각해도 참 비참한 때였어...

내가 오랫동안 보고 사랑해온 축구라는 스포츠와 이 리그라는 상품이 왜곡되어버린거 같았고

선수들의 플레이 그리고 구단 심판 그리고 축구라는 종목자체도 내 마음속에선 불신하는 부분이

존재하게 됐었다는거. 그리고 이건 지금도 쉽게 지워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