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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어제 오전에 사무국 통화했을 때는 관심 없더니

하프타임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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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검사 강화해서 다행이긴 한데 말입니다.


어제 오전에 사무국에 전화해서 요새 사건도 있고 해서 불안한데 혹시 구단 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거나 인력을 증원하는 등 추가 조치가 되는 게 있을까요? 하고 물었더니


직원 : 어떤 부분이 불안하시다는 말씀이세요?


저 : 칼부림 사건도 자꾸 나고, 내일은 사람도 평소보다 많이 올 것 같고 해서요.


직원 : 인원이 많이 모이면 원래 경호 인원 증원하고 있습니다.


저 : 여태까지 홈경기 다니면서 본 정도라는 말씀이시죠? 알겠습니다. 그럼 소지품 검사라도 좀 더 강화하거나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주신다거나 하면 안될까요.


직원 : (소지품 얘기는 대답 안하고) 경찰은 공권력이잖아요. 경찰 협조 구하는 건 공권력을 동원하는 거잖아요. 저희 행사는 사적행사이기때문에 공권력을 동원하는 건 안되죠.


저 : 평소보다 인원 많은 경기에 경기장 주변으로 교통 통제도 해주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엔 좀 불안해서요.


직원 : 정 그렇게까지 불안하시면 이번엔 방문을 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 네? 오지 말라고요? 그럼 이런 이유로 방문을 안하게 되면 티켓 환불 해주시나요?


직원 : 아뇨, 그건 안됩니다.


저 : 그럼 오지 말라고 하시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직원 : 계속 불안하다고 하시니까 저도 좋게 말씀드린 겁니다. 이런 문의도 처음이고요.



구단 입장인지 직원 개인 입장인지 모르겠으나 불안해서 추가 조치가 있냐는 물음에 뭐가 불안하냐고 그렇게 불안하면 오지 말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오늘 모두가 안전하게 관람하고 귀가했으면 좋겠습니다.

하프타임컵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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