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뒤늦은 경기 후기

20년째
522 4

지는건 당연하고 비기길 희망하며 빅버드를 향해 핸들을 잡았는데, 3:1이라는 믿지 못할 결과를 경험하고 나니 3일동안은 미친놈마냥 실실거리며 살았네. 이제 좀 정신차리고 경기 감상평좀 써볼라고 해.


1. 든든한 U22 자원: 주찬이와 상민이 모두 수고 많았고 전반기 우당탕탕한 경기력이 많이 성숙해진 느낌을 받음. 덕분에 주전 형들이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감독님이 아마도 울산전에 고려했던 전반 버티고 후반 역습하는 것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준 듯. 현규나 상빈이처럼 떠난다면 어쩔 수 없지만 2~3년동안은 꾸준히 수원에서 뛰면서 몸값 올렸으면


2. 얼타는 한호강. 그러나 득점에 성공하며 조금 안정되어갔음.

이번 경기 제일 불안했던 한호강. 경기 초반 얼타다가 뺏긴 공이 골이 되었으면 멘탈 나가서 대량실점이 될 뻔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가 선제득점하면서 조금 정신 차려진듯. 다만 이런 호러쇼는 호익상기로 족하다. 제발.


3. 원클럽맨같은 김주원

말해 뭐해. 깜짝 주장이었지만 너무 든든했다.


4. 뮬리치.

뮬황 다웠다. 아무래도 다리가 길다보니 짧은 스윙에도 임팩트 있게 슛이 꽂히는듯. 뮬황 혼자 드리블하고 마지막 슛도 막히긴 했지만 정말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다.


5. 전진우.

나는 좀 더 지켜볼려고. 물론 첫번째 골 너무 잘했고 좋았지만 그거 외엔 크게 보여주질 못함. 예전에 진우가 멀티골 넣고 쥐났을 때 드디어 우리 진우가 살아난다!! 했었는데 귀신같이 버로우. 그래서 좀 더 지켜보기로 함. 다만 이번엔 병수볼이 파악 끝난듯 해서 잘 따라오면 다시 런세진 시절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듯.


6. 카즈키

난 카즈키가 MOM 이라 생각해. (물론 주찬이도 잘했다!) 여유로운 볼배급과 시기 적절한 컷팅. 그러면서 카드는 받지 않는 깔끔한 경기력. 정승원에게 전달해준 로빙패스는 진짜 얘가 왜 주전이 아니었나 의구심을 갖게만들었어.


7. 박대원

내가 아는 그 대원이가 맞나? 커버 굿, 키핑 굿, 전진패스 굿굿

지금 막강한 3백의 한축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음.


울산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안좋은 것도 있지만 우리가 압도한 경기를 보여준건 정말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너무 좋음. 와이프가 유튜브 그만 보라고 할 정도로 그냥 팬 반응 하나하나 다 보고있다 ㅎㅎ 이번 강원전도 승삼이 챙겨오자

20년째
14 Lv. 18432/20250P


작성된 서명이 없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