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 직관 갔다가 느낀 점

우선 진짜 개인적인 사견이므로 반박시 형들 말이 맞음.

1. 김주원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직접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난 기대 이상이었다 봄. 전반 초반에 황의조가 날린 기회 때 터치 실수 빼고는 괜찮았다.

2. 안병준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봄. 북패 애들 상대로 공중볼 다 이기고 최대의 문제점으로 보이던 세밀함도 진짜 많이 발전했음. 투지도 최고.

3. 병수볼이 추구하는게 빌드업이라면, 우리 선수들이랑은 전혀 맞지 않는 축구라 본다. 선수들이 포지셔닝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술적 문제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인기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이게 제일 우리가 약한 부분이라 본다.

4. 그래서 우리는 하드워커 선수들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맡아줄 고승범과 정승원의 폼이 너무 저하되어 있다. 일전에 쓴 글에 고승범이 에이징커브가 심하게 온 거 같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오늘 직관 가서 보니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정승원의 경우, 하드워커라는 장점이 극대화되는 3백의 윙백 또는 4백의 풀백으로 우리가 쓰고는 있지만, 수비시 판단미스가 너무 아쉽다. 수블미에선 고명석의 판단 미스를 많이 지적하는데, 일단 북패 윌리안이 공을 잡는 과정에서 터치 한번에 벗겨지는건.. 이 순간 골먹히는건 거의 95퍼 확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