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다들 요즘 어떤 생각이신가요...?

나는 세오감독님이 물러나기 직전에 처음 와이프랑 빅버드 직관을 왔다가 전북한테 개털리는거 보고도 

입문하게 된 이상한 케이스야 ㅎㅎ

E석에서 바라보는 N석의 응원은 진짜 엄청나서 빠져들게 된거 같아 그게 벌써 5년전이네.....

그렇게 덕질을 시작하게 됐고 와이프는 수원삼성에 진심이야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18년도 시즌은 거의 막바지 경기만 봤어서 

19년도 이팀에 대한 궁금증이 엄청났지 기대도 했었고 

처음으로 유니폼을 사보기도 하고 연간회원권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구매하고 있고 

와이프랑 같이 맞춰입고  빅버드로 가는길은 설램 그자체였지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19년도 난리였잖아 ㅎㅎㅎㅎ 그래도 FA컵 우승 이라는 걸 지켜보면서 괜시리 뿌듯하더라(이제 1년차인데 ㅋㅋ)

그리고 2020시즌은 메탄소년단 언론에서도 떠들어 댈 만큼 이슈였고 역시 우리 수원은 유스도 잘키워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고 그것도 잠시였지만 ㅠㅠ

21시즌 22시즌 이 두시즌은 뭐 말할것도 없었잖아 ㅠㅠ

나는 수원이 리그우승 하는 것도 본적 없고 상위권에서 전북 울산 서울 하고 비등하게 싸우는걸 본적도 없어 

그런데도 이놈의 수원이 좋더라 왜 인지는 모르겠어 

선수들도 좋고 (내새끼라는 생각이듬) 우리 지지자들도 좋아 

구단 프런트는 진짜 휴......

예전에 스포츠를 보지 않을때 는 야구나 축구 보면서 화내고 하는거 보면서 왜 그러나 싶었거든

그런데 내가 지금 그러고 있더라구.....

우리보다 못했던 팀들한테 걸개로 놀림 당하고 북패한테 놀림 당하고 그럴때는 자존심도 무지 상하고

이렇게 나락으로 가는 우리한테 확인사살 하듯이 저렇게 까지 하고 싶나 그런 생각도 들고 

마음이 복잡하더라 

내 짧은 덕질에 가장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 인데 

이제는 더 이상 욕하거나 비난 하고 싶지 않더라 

정말 2부로 간다면 너무너무 속상 하겠지만 

사람 앞날 모르잖아 우리까지 포기하면 안되잖아 

누군가 라도 포기하지 않고 잡고 있어야 수직추락은 안하게 되잖아( 더 떨어질 바닥도 없긴 하지만 ㅠㅠ)

지금은 팬들의 힘으로 끈을 붙잡고 있다보니 힘에 붙여서 줄줄줄 흘러 내리고 있지만 

이렇게 버티다 보면 누군가 같이 당겨주겠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원정도 다니고 덕질도 하면서 

N석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 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