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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뻘글 하나 끄적여 봅니다.

특급질풍 특급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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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블미안동지회라는 닉넴으로 활동했었으나 최근 특급질풍으로 닉변한 회원입니다.


저는 은둔형 수원팬으로 살아온지 어느덧 20년을 넘겨버린 아재팬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학에 진학과 더불어 시골에서 상경하여 

붉은악마 활동으로 축구 서포팅을 시작했었지요.

그때 함께 활동하던 형들이 K리그가 한국 축구의 근간이니 K리그도 관심 가져야 한다는 말에

시작한 수원 덕질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네요.


잠시 수도권 생활을 하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서 여지 껏 지방에서만 지내오며

수원을 버리지 못하고 왕복 4-5시간의 거리를 오가며 수원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이

제 무료한 삶의 소소한 일탈이었죠.


그러던 제가 올해 5월부터 수원으로의 취업이 확정되었고, 수원으로 이사하면서

매일 아침 빅버드를 지나 출퇴근하는 삶을 살게 되었네요.


빅버드에 가까워 질수록 눈에 들어오는 큰 날개 지붕과 가로등에 붙어 나부끼는 푸른 빛 현수막...

빅버드 관중석 사이사이로 비치는 반대편 관중석의 알록달록한 의자색...


매일 아침 이런 모습을 마주하며 출근하고 있으니, 그저 행복한 기분입니다.


요즘, 아니 최근 몇 년 간 수원이 수원 같지 않아 속도 끓이고, 화도 내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러다 또 반짝 좋은 경기력 보이면 다음 경기 까지의 한 주가 즐겁고, 기대하고...

다들 이러실 테지만, 


저조한 경기력이 좋아지고, 밑바닥을 치고 있는 순위가 하나하나 올라가고

미쳐 날뛰고 있는 프런트가 정신 차려서 구단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그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길 소망해 봅니다.


다들 삶도 힘들고, 수원마저 이 모양이니 여러모로 힘든 시기겠지만,

잘 이겨내 봅시다!! (너무 화만 내지 마시구요...^^)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보다도 

자기가 좋아하는 팀을 위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는 

수원 팬들로부터 더 힘을 얻는....


그래서 수원이란 팀의 팬이란 것이 더 자랑스러운


은둔형 아재팬 1인이었습니다..^^


뻘소리 길게도 주절주절 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혹시 수원에서 정말 즐기며 찰 수 있는 팀 있으시면 추천해 주세용....

축구 못한지 너무 오래되서 조금씩 공 좀 차고 싶습니다..ㅠㅠ

특급질풍 특급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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