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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리 존버하자!(그냥 주저리)

너의힘을보여줘 너의힘을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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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수들은 죄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중 하나였어

전술을 제대로 가르쳐주지 못하는 감독탓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분석관얘기 들으니 뒷받침도 안되네

게다가 전북전에서 뻥뻥 뚫리는 수비에 유효슈팅 1개?

그나마 뛰는 바사니의 부상 ㅜㅜ

뭐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네

답답 그자체다 정말..


우리집 양반은 대구전 보고 혼자서 보이콧을 외치더라

내가 안가겠다는거 억지로 끌고갔어서 미안하기까지 했어

대구전 이후로

집에서 축구에 축도 말못하고,

스포츠뉴스조차 볼수없고,

(유럽축구까지)

심지어 인천전 이겼다고 톡하는 아들에게 말하지말라고 해서 애도 놀랬었지

난 조용히 보고 있었던건 비밀 ㅎ


집안사람들이 원하니 전북전은 같이 볼수있었어

물론 욕 겁나하고 흥분하면서 봤지

오죽하면 괜히 같이 보자했나 싶을정도로 짜증이 나서

후반전은 좀 조용히 보라고 했었어

그러다가..

마지막에 나사수 부르는

심지어 전북팬들 목소리는 안들리게 만드는 그 응원소리에

(감동이었어 우리팬들!)

갑자기 우리집 양반이 꼭 강원전 가겠다고

혼자라도 가서 응원해야겠다고 하더라

팬으로서 힘을줘야겠다고..

근데 표가 없대 ㅋ

그거보고 또 놀랬어

응원석 비우자는 사람이 머쓱하게 이게 뭐임?

홈도 아닌데

성적 꼴아박는데 매진?


아침에 일어나서 축구관련기사 보는게 일상인데 

오늘은 제주가 반등한 기사가 날 슬프게하더라

우리도 베테랑들이 선수들 정신차리게 분위기 좀 바꿔볼수있게 해줄수없을까?

문제가 많지만 정신력으로 버텨준다면 되지않을까?


우리팀 축구 생각하면 고구마 백만개 먹은 기분이야

(요즘들어 자꾸 체한다 늙어서그런가ㅜㅜ)

하지만 이게 끝이라 생각 안할래

우리 이기는 날까지 존버하자!


그냥 매진이라는 말에 주저리 해봤어

두서없는 긴글 읽어줘서 감사

너의힘을보여줘 너의힘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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