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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내가 생각하는 수원 축구의 문제점 (선수들 문제)

수원삼성런던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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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문제점이라고 하면 경기장 안팎으로 여러가지 있겠지만 오늘은 단순히  피치 위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중에 문제점만 얘기해보고 싶음 그냥 내 생각이라 동의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듯. + 이런 글 안써봐서 두서 없을 수 있음.


가장 큰 문제는 수비. 클린시트 유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쓰리백을 쓸때 가장 큰 장점이 두명의 센터백을 쓰는 포백보다 수비 시 수적 우위를 가져갈수있다는 건데 플랫한 포백을 쓸때보다 오히려 더 공간이 열림. 보면 대량 실점 했던 경기가 대부분 쓰리백을 썼던 경기들임 순간적으로 쓰리백 스토퍼중 한명이 수비하러 나갔다가 벗겨지면 그 스토퍼가 비워둔 공간을 3선 미드필더들이 채워줘야 하는데 이런게 전혀 없으니 쓰리백 스토퍼 중 한명만 벗겨져도 순간적으로 수적 열세가 되면서 위험한 찬스들을 많이 내줌. 직전 경기도 두번째 실점 할때 불투이스가 문선민 막으러 측면으로 빠졌을때 불투이스가 스피드로 문선민 한테 털릴수있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아무도 불투이스가 빠진 그 공간을 메워주질 않음. 경기 영상 보면 백승호도 자기 앞에 공간이 너무 넓으니까 그냥 산책하면서 들어오다가 하파 실바가 떨궈준 공 쉽게 마무리함. 이 공간을 3선 미드필더가 미친듯이 내려와서 커버해주거나 불투이스가 우측으로 수비하려고 빠졌으면 장호익이 커버해준다거나 해야되는데 아무도 그 공간이 열렸다는거에 대한 인지를 실점 직전까지 못함. 그나마 유제호가 막판에 내려오긴 하는데 이것마저도 너무 늦음. 원래는 이종성이 이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 장면에서 이종성 산책중. 


압박의 목적성이 없음. 압박을 할때 안할때를 잘 구분해서 상대가 코너에 몰려있을때나 상대가 수적 열세인 스로인 상황때 완전히 몰아서 패스로 풀어나오지 못하게 해야되는데 그런게 전혀 없고 그냥 형식상 공쪽으로 압박하는걸로 밖에 안보임. 팀 단위 압박이 수행 되야하는데 누구는 압박하고 누구는 뒤에서 떨어지는 볼 따려고 짱 보고있음. 조금 더 갈때 확실히 다 같이 가줬으면. 90분 내내 압박하는 축구를 하라는게 아니라 (지금 조직력과 체력 상태로는 애초에 불가능) 좁은 공간에서 혹은 구석에서는 확실하게 압박해서 상대가 원하는 축구를 못하게 해야되는데 그런게 전혀 안됨. 


공격 역시 빈공에 시달리는데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윙어들이나 스트라이커나 하나 같이 다 뒷공간 팔 생각만 하고 있음.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수비하기가 너무 쉬움 어차피 이기제나 불투이스 이종성 이용해서 뒷공간 킥 때릴거니까 자리만 잡아두면 수비하는데 어려움이 없음. 그렇다고 우리 공격수들이 엄청나게 빠른것도 아니라 뒷공간 패스 들어간다해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음. 모두 다 침투만 할게 아니라 누구는 뒷공간 팔때 누구는 포켓 공간에서 받아주고 해야되는데 그런게 없음.  쉽게 말해서 예를들어 우리가 상대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있을때 안병준이뒷공간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주면 상대 포백은 전체가 다 내려설수 밖에 없음 그러면 상대 수비하고 미드필더하고 공간이 넓다는 뜻인데 이럴때 류승우나 바사니 같은 애들은 그 넓어진 공간 사이에서 볼을 받은 다음 돌아서서 전개하면 훨씬 더 위협적인 상황이 많이 나올텐데 그런게 전혀 없음. 거짓말 안치고 이런 기본적인것 조차 선수들끼리 얘기를 안하나 싶을정도로 공격 패턴도 단조롭고 무딤. 그리고 쓰리백 쓸때 좋은게 공격시에는 윙백 두명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순간적으로 수적 우위를 가져갈수있는건데 자신감이 떨어진건지 발들이 다 얼어있고 결국엔 측면에서 볼 돌리다가 다시 백패스 후 반대전환 이게 전부임.


세트피스에서도 전혀 위협적인 장면을 못 만듦. 오늘도 상대 포백에 정태욱 김건웅이면 얘네 다 장신인데 물론 우리도 뮬리치 안병준 있긴했지만 뮬리치는 특히 공중볼 경합도 잘 안되는데 크로스만 올릴게 아니라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민 같은 저돌적이고 빠른 측면 자원한테 짧게 내주고 사이드 돌파 혹은 다시 이기제 내주고 크로스 뭐 이런식으로 좀 변칙적으로 가야되는데 너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공격 하니까 상대 수비가 수비하기가 너무 쉬웠음. 뭐 내부 사정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세트피스 코치도 있으면 좋을거라고 생각함 냉정히 말해서 지금 우리 전력으로는 지공 상황에서의 공격보다는 상대가 나올때 끊어서 역습 간다거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하는게 제일 확률 높아보이는데 그런 기회들을 너무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움. 


이건 좀 다른 얘기긴한데 답답한게 선수들이 항의를 너무 안함.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 반응이나 환경에 흔들릴수밖에 없음. 이런걸 좀 영리하게 잘 이용해야하는데 예를들어 박스 안에서 우리 선수가 넘어졌을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어필 했으면 좋겠음 심판한테 가서 무작정 따지고 삿대질 하라는게 아니라 주장부터 해서 타당한 권리로 어필을 하라는거. 수원 선수들 보면 심판 판정에 끌려다니는 느낌이랄까. 누가봐도 명백한 상황이면 어쩔수없지만 애매한 상황들에서는 좋게 말하면 영리하게 좀 나쁘게 말하면 싸가지 없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봄. 전력이 약한 팀일수록 더 거칠게 하면서 상대가 원하는 축구를 못하게 해야하는데 그런게 잘 안됨. 물론 어제 불투이스처럼 바보같은 수비를 하라는건 아님. 그런 의미에서 오늘 유제호가 백승호 뒷통수 깠을때 경고 받긴했지만 그런 플레이가 좀 더 나왔으면함. 상대를 부상 당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수원삼성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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