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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늘 아부지와 대화중에 ..

수원분석존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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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자체가 원래 수원 골수팬인데 나 같은 경우에는 약간 비관주의자라서 항상 수원 상황이 좋을때도 안좋은 면만 보고 맨날 역레발 치고 했었음. 근데 울 아부지는 나와 다르게 축잘알 코스프레에 내 이상을 갖다 끼워 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 진짜 축잘알에 지난시즌까지도 긍정적으로 수원을 바라보셨음. 심지어 지난 시즌에도 11위만 하면 수원은 살아남을거라고 , 오현규나 강현묵 같이 어리지만 한방 있는 친구들이 배테랑 역할 대신 해줄거라고 확신하셨었음. 근데 오늘 아부지가 말씀 하심 수원 .. 올해는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경기장에 리더도 없고 , 그렇다고 한방 날려줄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 팀 에너지 레벨도 본인이 보기에 올해가 젤 낮은 것 같다고 하심. 어디 하나 칭찬할 구석이 없다고 .. 이건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인데 아버지 피셜 “이병근 감독 , 이 정도 선수 퀄리티로 .. 물론 망했지만 몰아치는 공격만 봤을땐 선수들이 최소한 한 경기에 2-3개 이상은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 골들 들어 갔으면 지금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거고 , 이런 부분들은 감독 문제가 아니라 온전히 선수 수준 문제다.” 라고 하심 . 나도 일부분 동의는 함 . 선수 기량 문제가 크긴 함. 아무튼 울 아버지가 이 정도로 말씀하실 정도면 심각하긴 한거임. 그래서 이번 시즌은 힘들어도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관점 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열정적으로 보내려고 함. 그렇게 죽도록 응원하고 떨어지면 어쩔 수 없는거고 살아남으면 좀 많이 감동받을 것 같음 ㅋㅋ. 그리고 지난 시즌 난 직관 못 간 경기들 승률이 더 높았고 , 올해는 다 가서 다 졌으니까 내일은 안 갈 생각임. 그리고 미신 같은거지만 만약에 이렇게라도 해서 이긴다면 .. 그걸 기운으로 생각해서 내 즐거움 잠시 버리고 수원 위해서 직관 안가고 경기도 안 볼 예정임. 이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건 다 해볼거니 우리 내일도 파이팅 해서 1승 가져와 봅시다

수원분석존문..
13 Lv. 15747/17640P

s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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