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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슈매 이후의 단상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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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당일은...그냥 ㅈ같지도 않고...그냥...허허허...

원래 하루 지면 그 날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쳐져 있게 되는데, 그냥 담담했음.

그냥...힘든데 수고했다 정도...


그나마 뮬리치 골 넣는 거 보면서 아주 약간의 희망을 보았음.

경기 막판 양팀 다 흐트러진 상황이긴 했지만, 어쨌든 우리 스트라이커 첫 골임.

(+ 첫 경기 빼면 매 경기 1골씩은 넣었다.)


1. 최성용 감독대행...그 자리 맡느라 고생이 많다는 말밖에는 못하겠음.

예전에 잘했던 모습 + 부상과 컨디션 저하 등이 많은 상황에서 나름 최선을 다한 스쿼드를 들고 나오긴 했는데...

스쿼드 자체부터 상대보다 강하지 못했고, 그 안에서 변화가 좀 과했다는 거...

어린 선수는 아직 어린 게 느껴졌고, 원툴 선수는 결국 잘 하는 게 따로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더라.

그래도 어쩌겠나...어찌 되었든 그 안에서 어떻게 해 보려는 감독대행님의 고뇌가 느껴지긴 하더라는...


스쿼드 문제...이거 결국은 아코스티 고승범이 돌아와야 뭔가 해 볼 만 하지 않을까 싶음.

당장 내일이 포항 원정인데, 저들이 없다면 승점 딸 확률은 많이 줄어들 듯. 그런데 그렇게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음...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하면...결국 한바퀴 돌고 우리가 이겨볼 만한 팀 다시 만나서 1승이라도 거두는 게 반전점이 될 듯...

이번주까진...어렵지 않을까 싶긴 하다.

(물론 항상 승3을 위해 응원한다. 질 거 뻔하다고 응원도 안하면...내가 이 팀의 팬일 이유도 없는 거야...)


2. 어제 뉴캐슬:토트넘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다 보지는 못하고 거의 후반 위주로 봤음...전반은 하이라이트 위주로 따로 다시 봄)

한 경기 한정이지만...해축 보면서 진심 우리보다 못한 팀은 처음 봤다.

그것도 월클급 선수들 데리고...

(농담 아니라, 진짜 우리 스쿼드로도 몇 골 비벼볼 수 있겠다 싶었음. 승패까지는 몰라도...)

정말 우리 안좋을 때 상황이 저기서 다 나오더라. U자 빌드업(...사실 공격이 안되어서 다시 뒤로 돌아오는 거)에, 공격 빨리 못 가져가는 거에, 막판 되니까 다들 축 늘어져서 뛰는 거에...

사실 우리가 안 뛴다고 뭐라고 하긴 하는데, 뛸 맛이 안나는 건 둘째치고...선수들 본인도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그렇게 안 보일 정도로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 것 같아보임. 멘탈 나가면...그렇게 되는 거...

사실 그래서 뮬리치의 막판 골이 그렇게 의미 없다고 생각하진 않더라고. 뭐라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하나 만들어내긴 했으니까...

그리고 뭐..,토트넘처럼 멘탈이 한두번 나가는 정도면 경기 잘 해서 추스를 수도 있는데, 우리처럼 이런 수렁에 빠져버리면...트라우마가 독처럼 계속 올라올 가능성이 크지...사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이쪽일 듯...

현재 대행 체제나, 신임 감독이 부임했을 때 이런 멘탈적인 문제들 해소에 중점을 둬야 할 듯...


...이걸 쓰고 보니 생각나는 게...이제는 전임 감독이 되신 병근쌤이 맨날 정신력 강조하던 거...

말이 간절함이고 정신력이지, 늬들 멘탈 좀 붙잡고 뛰어라 이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음.

생각보다 이런 문제가 굉장히 오래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게 맞다면 병근쌤도 진짜 말 잘 못해...)


2-1. 가끔 어둠의 통로로 현규와 상빈이 경기를 좀 보게 되는데...

상빈이야 뭐 일단 MLS에 적응중이니...그래도 선발로 두 경기 연속 뛰는 거 보면 좀더 적응하면 좋겠다 싶음.

(어제 경기에선 코너킥 전담으로도 나서는 것 같던데...)


현규 경기는...요즘 볼 때마다 뭔가 좀 아쉽다.

뭐, 그 틈바구니에서 나름 잘해주고 있긴 한데, 이전에 수원에서 보던 맛이 많이 줄어들었긴 해.

교체출전 위주인데, 교체로 나올 때마다 안병준처럼 원톱으로 나와서 비벼주는 역할 위주...

그러다보니 중간에서 비비거나 비비다가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 이전에 보여주던 루니같은 활동량 축구는 상대적으로 덜 보이더라고...

몸싸움도 상대들이 어느정도 파악을 했는지 갑자기 제쳐지거나 현규에게 힘으로 밀리는 모습은 이제 잘 안보임.

보면서 드는 생각이...이번 시즌에 현규를 안병준 자리에 세워놨으면 현규까지 새되었을 수도...


물론 현규 상빈이 둘 다 길을 찾을 것이고, 발전해 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스스로 기회도 잘 잡고, 그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게 열심히 해야 할 것이고...그렇게 되도록 주변에서 상황이 잘 풀릴 필요도 있을 것이야.

(진짜 상빈이는 스위스 탈출 축하해줘야 함...상빈이 보면서 이승우가 기회 못 받은 게 실력 때문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게 어느 정도 더 확신으로 바뀌었으니...)


3. 우리 감독 루머...주말 동안 여기저기서 나오긴 하더라고.

그런데 주요 루머 내용이 무슨...주변머리 빡빡이(?)네 완전 빡빡이(??)네...머리가 있네 없네...ㅋㅋㅋ

그래도 흘러나오는 내용 대충 조합해 보니 몇 명 나오긴 하는 것 같네...

(이미 1순위 감독에게 오퍼 들어갔단 이야기도 있고...)

다만 보안이 생각보다 센 모양인지, 뭔가 확실히 이거다 하는 느낌은 아님.


K(sdsh)

K(genius)

Y(jerry)


셋 중 하나이려나...

(확실하진 않음...일단 루머 모아본 거니까...다른 이름들도 거론되는 중이긴 함.)


각자 장단점들이 있는 감독이긴 한데...

일단 누가 오던간에 프런트는 예산 안에서 선수 영입과 운용에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어느 기사에 나온 것처럼 제일기획까지 영입안 올리지 말고 그냥 우리 선에서 해결하자고.

그정도 합의 보고 데려와야 저들 중 누가 와도 뭐라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주도 다들 힘냅시다!!!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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