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최소한 이 정도의 애정은 보여주어야 하지 않나요? 삼성?

<포항제철소에서 스틸러스에 쓴 편지>

2023년 정규리그에서 연승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포항스틸러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응원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김기동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의 정성과 모든 선수들의 투지로 시즌 시작 후 매 경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하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포항 시민과 제철소 직원에게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입니다.

스틸러스는 1973년 출범한 이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K리그 우승 5회, FA컵 우승 4회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국프로축구의 역사를 선도해왔습니다.

이러한 스틸러스의 50주년 발자취를 축하해주듯 홈개막전에는 코로나 이후 최다관중인 1만 4천여명이 운집해 응원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추운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치열하게 준비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올 한해 부상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경기장에서 모든 경기를 관람하고 있으며, 뜨겁게 응원하겠습니다.

2023.4.19

포항제철소장 이백희

도대체가 팀이 삼성 소속인데도 삼성으로부터 어떤 푸쉬도 못 받는다는게 이게 말이 됩니까?

허구헌날 무슨 너네는 연봉 더 줄여야 한다, 클럽하우스 좀 빼주면 어떻냐 

아무리 돈주는 사람들이라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애정과 관심은 줘야지 

K리그 현실이 어쩌구 프로스포츠 현실이 어쩌구 잘 아는데 

지원도 우리처럼 짜게 주는 포항조차도 제철소장이 와서 감사인사를 주는데 

몰론 성적이 지금 안 좋긴 한데 좋을 때는 뭐 이런 애정표현이라도 제대로 해준적은 있습니까?

이따위로 운영한다면 차라리 다른 기업에 매각하던지, 자본제휴를 통해서 공동경영체제로 전환해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권한을 주던지 

감내놓아라 배내놓아라 갑질이나 일삼으면서 구단 운영을 제대로 못하게 만든 건 삼성 탓도 큽니다. 솔직히. 

프런트도 잘못하고 있지만 모기업도 최소한 자기들 가지고 있는 구단에 대해서 존중을 해줄 줄 알아야지요. 

매각하거나 운영 놓고 싶으면 하루 바삐 다른 길을 찾게 끔 해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