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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리 그냥 동계부터 지금까지 꼬였다고 생각함.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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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현상황 정리용 + 넋두리임.

내 말이 안맞는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내 눈에 보이는 대로 썼다고 생각해주면 감사하겠음.

전술과 포메이션션, 그리고 포지션별 선수 위주로 작성...


현재 우리 전술과 스쿼드는

- 4백 

- 윙

- 플메 공미(+공격적 중앙)

이 세 가지가 가장 큰 특징임.

사실 이걸 다 조합해 보면 최적의 포지션은 누가 봐도 4-2-3-1임

변화를 주자면 4-5-1, 4-1-4-1, 4-3-3 정도가 되겠지. 결국 누가 어디 서냐의 차이겠지만...


일단 4백은 감독 부임 당시부터 천명했던 내용이니 부임 초반이나 중간중간 한두 경기 빼면 계속 4백. 그걸 토대로 생각해보면...

이번 시즌 원래 구상은 불투이스 고명석 민상기 + @ 일 것이고...결국 한호강이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영입이 매우 늦었음(2월 중순)

게다가 민상기는 동계부터 장기부상중...나온다고 바로 풀타임 뛸 수 있는 것도 아닐꺼고...

결국 센터백진 자체의 완성도 늦어졌고(아니, 아직도 완성 안됨. 그나마 한호강이 투입될 여건이 마련되었으나 나, 불투이스 자리는 그냥 대체제 자체가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 불투이스 고명석만 주구장창 돌리는 상황...지난 시즌부터 돌려오던 조합이니 장점보다 약점이 더 많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

한호강은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선수는 아닌 것 같고...오히려 불투이스에 더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

결국 박대원이 센터백 서브로 들어가고 있음.

박희준 센터백 돌린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ㅊㅊ: 볼만찬), 정작 중앙공격수도 구멍이라 U22로 이쪽에 투입되는 상황(지금도 훈련중인지는 모르겠네)

좀더 전문적인 센터백 유망주들인 황인택 황명현은 다 임대 보냈고, 허동호가 있긴 한데 중앙수비보다는 수미에 더 특화된 선수라(+부상여파?)...


풀백들 인적구성은...오른쪽은 확실히 낫다고 봄. 정승원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활용도가 높아짐.

장호익과 김태환도 아직 건재함. 물론 아쉬운 모습이 없지야 않지만, 적어도 걱정할 정도는 아님. 쉽게 뚫리지도 않고 커버도 잘 되고...

왼쪽은...일단 시즌 구상은 이기제 박대원(+장호익)인 듯? 장석환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유망주고...

문제는 이기제의 수비상황에서의 약점 + 불투이스와 같이 있을 때 항상 약한 고리가 된다는 거. 가장 큰 문제는 둘 다 스피드에서 약점인데, 이게 후방 커버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 즉 이쪽 뚫리면 그냥 끝...

이걸 이기제, 혹은 불투이스 쪽에서 대체, 즉 중앙과 측면 모두 대체하는 자원으로 박대원이 나서는 중...


그냥 현황만 봐도 문제가 많이 보이네...

보강 없어 뎊스 얕은 센터백 - 바뀌지 않은 수비라인 - 대체제 없음...

문제가 보이는데, 기존 4백은 변화를 주기 힘든 상황...


그럼 3백으로 바꾼다면?

그나마 박대원과 장호익은 3백에 설 수 있음. 

다만 아무래도 높이의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고, 3백 중앙에 최적화된 선수가...민상기가 이탈상태...

그나마 불투이스-고명석-장호익 이렇게 세워 볼 수는 있다고 보는데...솔직히 확신이 서지는 않음.

(그나마 고명석 발이 느린 편은 아니니 가장 큰 가능성이라고 봐야...문제는 고명석마저 이탈하면 이제 방법이 없...)

- 즉, 여름 이적시장까지 불투이스 고명석은 싫든 좋든 계속 봐야 함(선발이든 서브든)...

개인적인 생각에, 고명석은 지금 상황에서 빠질 수가 없음. 진짜로 대체제가 없음.(그리고 대체해서 사 올 자원도 잘 안보임...)

사실 이 상황에서 황인택이나 황명현이라도 남아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데...이건 반반인 듯. 리그 경험없는 유망주인 건 사실이니 결국 도박임. 확실한 카드가 아님.


그 다음 윙...윙 쓰는 전술 쓴다고 이쪽 선수들을 꽤 많이 보강하거나 중용하고 있음.

현재 윙으로 분류될 수 있는 자원이 류승우 전진우 김경중 아코스티 이상민 서동한 명준재 김주찬

더 넓게 보면 정승원, 김보경, 김태환도 넣을 수 있겠으나, 일단 이들은 빼고 생각하자...


다른 거 다 치우고, 만약에 전술을 바꿔서(예를 들어 3-5-2) 이들을 다른 데 세운다면

류승우 전진우 김경중 김주찬은 측면 이외에는 설 자리가 그냥 없다고 봐도 될 것 같고...(좋게 봐 줘서 전진우는 제로톱까진 가능, 김주찬은 다른 포지션 소화하는 거 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음)

아코스티는 투톱으로는 세워볼 수 있고(안양시절)

이상민은 풀백이나 윙백에서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긴 하고...

명준재는 풀백이나 윙백을 실제로 뛴 적은 있으나...윙어가 제일 적합해 보이고(맨 위 네명과 비슷한 상황)

(염갓도 있으나...염갓이 지금 시점에서 측면에 서는 그림은 그리고 싶지 않다...)

즉 윙 없는 전술로 바꾸면 이들 중 상당수의 자리가 없어짐...


그리고 중앙 공미...

바사니 영입하고, 이후에 김보경까지 영입. 그리고 이들이 현 전술의 핵심으로 나서는 상황.

(...인데 김보경 영입이 늦은 타이밍이라(사실 우리 이거 뜬금포로 생각하지 않았었던가?) 이 둘을 조화시키는 전술은 구상에 없었겠지)

애초 바사니 중심으로 공격 돌리려 했던 것 같은데, 중앙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해 주면서 양쪽에 윙어 두려면 답은 4-2-3-1이나 4-5-1, 4-3-3밖에 없어지는 거...

그리고 그렇게 맞춰가느라 스트라이커는 안병준 오현규(+박희준) 이런 식으로 보강 순위가 밀린 거...였는데 오현규가 그 타이밍에 나가면서 자원이 없어졋고 결국 뮬리치라도 영입한 건데, 개막전 이전에 부상으로 안병준 하나 남은 거...(박희준은 보강이라기보단 그냥 유망주고...)


만약에 윙 두고 4백 두고 투톱 세워본다 한다면

- 4-1-3-2, 혹은 4-1-2-1-2(4-4-2 다이아몬드)

투톱에 윙이나 측면미들 두고 바사니나 김보경 세우려면 이거밖에 없음.

일단 이종성이 죽어남. 유제호도 줄어날 가능성이 높음. 특히 최성근이 이탈한 상황에서 이 자리는 매우 힘든 자리가 될 듯.

혼자 중원장악 가능한 유형들이 아니다보니 1-2선이 결국 많이 내려와줘야 할 가능성이 높음. 

만약 이럴 꺼면 이기제-불투이스 라인은 반드시 손을 봐야 함. 그런데 그 손보는 게 둘 중 하나가 박대원으로 바뀌...쩝...


3백으로 바꿔본다면

- 3-5-2

윙 자원 여럿 개점휴업 또는 포변으로 뛰어야 함.

무엇보다 김경중 자리가 그냥 없어질 듯...전진우도 그렇고...(애초에 윙 쓰려던 이유 중 하나가 전진우 같은 자원 써먹으려고...결국 지난 시즌 전진우 어느 정도 부활함)

그리고 뮬리치와 안병준(+박희준)만 있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중앙 공격수로 포변해서 뛰어야 함.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자리에 아코스티 놓으면 될 것 같음. (전진우는...모르겠다) 여차하면 노련한 염갓도 가능할 듯...

- 3-4-3

그나마 윙을 어떻게든 써보겠다 하면 이거...솔직히 현 스쿼드 가장 좋은 대안은 이거인 듯...

그나마 지금 4백에서 풀백들이 올라오는 것보다 3백에서 윙백들이 올라오는 게 더 공격적으로 보일 가능성은 있음.

물론 단점은...뮬리치는 아직 모르겠지만, 안병준의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는 거...(윙과 윙백이 한꺼번에 올라오니 조금은 나으려나...)

정 뮬리치 안병준 못 써먹겠으면 바사니나 김보경을 폴스 나인으로 올리던가...(이건 솔직히 쉽지는 않아 보여서...)

그리고...어느 시점 이후로 3-4-3이 잘 돌아가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게 내 착각은 아니겠지...?


그냥 늘어놓듯이 써 봤는데...한 마디로 그냥 전술적으로 이리저리 꼬여있음.

이런저런 이유로 선수 변경이나 포메이션 변경이 쉽지 않음.

감독이라고 보강 요구 안했겠나 싶은데(진짜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니), 그거 제대로 안 사준 건 프런트 잘못 맞고...

선수들 하나하나의 가장 좋은 모습만을 보고 그걸 조화가 아닌 장점만 발휘해라 라는 식으로 끼워넣는 것도 있고...

스쿼드 밸런스가 어느 포지션은 많고 어느 포지션은 너무 적고...

우리가 아주 예전부터(몇몇 감독 거쳐오면서) 세부전술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그냥 대전제인 전술 자체가 흔들리는 게 더 커보임. 전술이 흔들리는데 세부전술은 언감생심...

lonely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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