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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장문) 수원 vs 울산 리뷰 및 평가

도깨비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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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포함하여 6경기째 나아지지 않는 내용들에 대해서 좀 한탄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 감독의 전술적 역량 및 고집의 문제 입니다.

 

1. 김보경-바사니 공존 고집

이 조합은 몇경기째 통하지 않는것을 보여주는데도 고집하는 모습 대단합니다. 김보경은 이제 예전과 같은 기동력과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데, (사실 전성기때에도 빠른 편은 아니었습니다.) 왼쪽 윙에 위치를 제한 시켜 직선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라고 하니 당연히 안통하죠. 이번 경기 말고, 김보경-바사니 같이 나왔을 때에는 대부분 이기제가 같이 나왔는데, (5라운드 강원전 전반 및 이번라운드 제외) 무조건 김보경이 윙어처럼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으니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게 되는데 수비들은 당연히 전부 알고 커트 하죠. 심지어 이기제가 윙어처럼 라인을 타서 크로스를 올리려 해도 이미 전부 알고있어서 막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이기제가 국대 우루과이 전에서는 수비 문제도 많이 줄어들고 심지어는 공격적으로 올라가서 어시스트 까지 하게 되죠. 물론 국대중에서도 손꼽히게 축구 지능이 영리한 이재성이 커버를 잘 해주는 것도 있지만요. 그래도 어찌저찌 김보경이 안쪽으로 들어와서 공을 소유하고 공격을 진행하려고 해도 바사니와 위치가 겹쳐서 이도저도 아닌 우당당탕 공격이 되게 되죠. 바사니에 대해서는 뒷 부분에 조금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2. 왼쪽 수비의 커버 범위 및 동선 정리

위의 내용과 꽤나 일맥상통 하는 이야기 인데, 이기제는 아시다시피 공격적인 면에서는 크게 장점이 있지만 (킥력에 기반한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충분히 전술적으로 커버가 된다면 공간만들어서 크로스 올라가는 것 까지는 우리나라 풀백중에서는 손꼽히죠.), 수비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이병근 감독은 전혀 캐치를 못하고 있습니다. 왼쪽 풀백의 수비력 문제가 생기면 적어도 4-2-3-1을 쓰는 이병근 감독의 모습에서는 3자리의 윙어를 수비적으로 써야하거나, 왼쪽 센터백이 넓은 커버 범위를 가져야 하는데, (예를 들어 예전 레알의 라모스와 같은) 왼쪽 센터백을 맡고있는 불투이스는 아시다시피 스피드와 커버 범위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러니까 고승범 및 이종성이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특히 고승범, 대전전에서는 부상? 및 근육 문제로 3번쨰 골 먹힐떄 쫒아가지 못했고, 오늘 경기에서도 부상으로 나가게 되었죠) 체력과 몸상태가 갈리고, 수원의 대부분 실점이 왼쪽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는 오늘 경기에서의 이병근 감독의 처방이 무엇인지 아세요? 박대원의 오버래핑을 극도로 제한하더라구요. 심지어 속공 상황인데도 왼쪽 윙쪽에서 김보경이 키핑하고 공격전개 하는데 터치라인 쪽은 여의치 않으니 최대한 안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왼쪽 풀백을 맡고 있던 박대원은 멀뚱멀뚱 걸어오더라구요. 진짜 이 부분에서 기가 차서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3. 멍청한 선수 라인업 짜기, 기용 및 교체카드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묶어서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현재 수원은 투볼란치에서 엄청나게 체력이 갈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게 두명의 미드필더에게 부하가 걸리게 할 것이라면 (물론 이것도 말도 안되지만), 적어도 진짜로 적어도 교체자원에 많은 수의 중앙미드필더를 두어야 하는데, 지난 경기까지는 중앙미드필더를 교체자원에 아예 넣지 않습니다. 심지어 팀에서 제일 하드워커를 맡고있는 정승원과는 뜻모를 기싸움이나 하고 있고 ㅋㅋㅋㅋ. 볼만찬에서는 그냥 선수의 스타일이 맞지 않다라고 하는데, 오늘 오른쪽 풀백에서 뛰다 고승범 나가니까 중앙쪽에서 뛰는데 눈에 띄게 잘하고, 단순 많이 뛰는것 뿐만 아니라 공도 잘차더라구요. 이전 5경기동안 뛰었던 김태환, 장호익과 레벨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도 여태까지 그 난리를 피우다 이번에 털릴거 같으니까 슬그머니 선발에 넣는게 진짜 마음에 안드네요.

아 그리고 최성근 1년동안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지금 매치핏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선발로 바로 박아버려서 (그 선수는 다리에 덕지덕지 테이핑 하고 있더라구요) 전반 몇분 안되어서 바로 부상으로 나가리 되게 만드는게 진짜 감독입니까? 부상 후 첫경기면 조금씩 10-15분 뛰게 하면서 슬슬 매치핏을 올려야 하는데 최성근은 결국 십자인대나가서 선수 생활에 큰 문제가 생겼죠. 그 이외에 짜잘하게 U22 쓰면서 5명 교체카드 확보했으면, 적어도 지고 있거나 선수들이 힘들어 하면 교체해줘서 팀의 에너지레벨을 올려줘야 하는데 3명 정도 애매하게 교체카드 낭비할거면 굳이 전반 20-30분동안 U22쓰면서 시간낭비할 필요 있나 싶네요. 우리가 울산같이 잘 나가는 팀도 아니고, 심지어 1승도 없는데 최대한 시간 아껴서 운영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모르겠네요.

 

4. 바사니 고집

이건 진짜 이해가 안가는데, 감독만의 문제가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스카우터는 어디서 뭘 배웠는지 몇년간 용병 장사가 개망입니다. 그로닝, 니콜라오, 제리치 등등 아니 그리고 심지어 약물한 이란 선수 하나 제대로 못거르고 참나..... 여튼 이번 바사니도 제정신 아닙니다. 이병근 감독한테 바사니를 기용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니까 딸린 가족이 많아서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하...... 그렇다고 이 선수가 잘하느냐... 그것도 아닌게, 한마디로 정리하면 공도 못차는게 탐욕스럽다는 겁니다. 강원전에서 뽀록으로 중거리 하나 꼽았다고 아주 기세 등등해서는 오른쪽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잡으면 이리저리 놀다가 접고 왼발 중거리 갈기는 모습이 아주 가관입니다. 그렇다고 그만한 기량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퍼스트터치도 구려서 1:1 찬스 날리고, 되도 않게 템포 조절 해서 에너지레벨 떨어트리고, 가뜩이나 빠른 윙어 없어서 팀스피드 느려 죽겠구만 더 느린 바사니가 공잡고 휘적휘적 거리니 열이 뻗치더라구요.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투볼란치 갈리는게 활동폭이 너무 좁아서 두명의 미드필더가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이건 수비-공격 간의 거리 조절을 못하는 감독의 탓이 100%라고 할 수 있죠. 아마도 이병근 감독은 대구 시절의 세징야를 떠올리며, 바사니 기용을 고집하는거 같은데, 이정도로 선수보는 눈이 없다면 스카우터로도 못써먹겠네요.

 

5. 기타

이 인간도 아마 개같은 프런트의 방패막이 비슷한거 같긴 한데, 그래도 꽤나 인터뷰 스킬이 구려요. 걸핏하면 팬탓, 선수탓 하고 그러는데 진짜 이도저도 아닌 하.....

여튼 열받네요.

 

쓰다보니 엄청 길고 주절주절 하는데 우리는 언제쯤 1승 할 수 있을까요? ㅠㅠ

도깨비상인
4 Lv. 1593/22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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