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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Column]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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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에 후회는 없어 


수원팬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문구다.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향한 대가없는 사랑을 표현한

이 문구가 어느순간부터 의미가 퇴색하고 조롱섞인 말로 뒤바뀌고 있다.

1경기를 치를수록 이번에는 나아지겠지, 이번에는 이기겠지 기대를 품었지만 수원은 5라운드까지 승리가 없다.

물론 경기를 이기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지만, 

수원이라는 구단의 역사와 선수단의 면모, 두터운 팬덤문화 등을 고려했을때

무승으로 인한 현재 리그 11위라는 위치는 괴리감이 상당하다.


감독은 4월 2일 경기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으나,

무기력한 경기력에 의한 무승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음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였다.

감독개인과 구단내부에서 대외적으로 말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현 체제에서 전환점이 될만한 돌파구가 있는지

과연 구단은 개선할 생각과 대책이 있는건지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팬들이 수원이라는 팀을 향한 일방적 구애에 의한 짝사랑이라지만,

사랑을 받는 당사자(구단)가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팬)에 그래도 어느정도 원하는 걸

해줄때 좋은관계가 지속되고 후회없는 마음이 유지될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순간 구단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을 하기는커녕,

소통없는 무시와 운영능력의 한계점을 보이며 실망감을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다.

사랑은 늘 주고받아도 언제나 목마르기 마련이다.

그래도 아직은 팬들이 구단을 향해 사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 많아서 질책과 비난이라도 하고있지만,

실망과 박탈감이 임계치에 다다르면 아예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까지 벌어질 것이다.

그런 상황은 프로스포츠 구단에게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프로구단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야 더 발전하고, 사랑을 더 받기위해 항상 노력해야한다.


다음 라운드는 이번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준산이다.

모든 예상의 화살표가 수원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팬들에게 진정성있고 후회없는 경기를 보여주도록 구단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사랑은 언제나 목마르기에.. 이 사랑에 후회가 아직은 없기에

이번 라운드도 응원을 해보려고 한다.


Bluejin Blu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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