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막을 앞두고 받은 질문 수원을 왜 응원해요?
태공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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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직원이 오늘 묻네 수원을 왜 응원하시냐고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 세상인데 왜 돈 주고 축구장 가서 스트레스 더 받으시냐고
내 답은 '응원이 아니라 이제는 그냥 내 삶의 일부' 거든
잘하면 좋고 못하면 욕하고 근데 이건 뭐 어느 종목 어느 팀이건 똑같은 거고
난 작년 시즌에 강등 플레이오프 끌려가서 나락 가기 일보 직전에 현규 골로 올라온 그 최종 전 직관이
작년 기준 내가 가장 행복했던 날 이였고 그 행복함이 작년에 있었던 모든 스트레스를 다 풀어주었다고 했어
개막 하루 앞둔 오늘 이 설레임 얼마나 좋아!! 어제 꽤 늦은 시간에 자고 오늘 일찍 나왔는데도 피곤하지도 않네
40대 중반 나이에 설레임 이라는 단어 .. 이거 꽤 어려운 단어거든 ㅎㅎ
내일 빅버드에서 만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