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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어진 염기훈, “눈물 흘리는 팬 보며 울컥”

Suwon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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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sport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70305

(베스트 일레븐=인천 축구전용구장)

수원 삼성의 간판 공격수 염기훈이 “최근 선수들과 스태프들도 힘들지만, 팬들도 많이 힘들 것이다. 그 고통을 나누고 싶어서 (골을 넣고) 팬들에게 달려가 안겼다. 몇몇 팬들이 우는 걸 봤고, 그걸 본 나도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19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원정 팀 수원이 후반 11분 터진 염기훈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고, 야유가 빗발치던 팬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수원의 사나이 염기훈”으로 시작되는 유쾌한 개인 콜도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경기 후 만난 염기훈은 이날 거둔 승리를 대단히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었다. 염기훈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는 야유가 아닌 환호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실 오늘 걱정도 많이 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움을 많이 보여드렸기에 원정 팬들이 많이 오시지 않으면 어쩌나 했다. 다행히 큰 환호를 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날 염기훈은 선제골이자 결승골이 된 득점 이후 곧바로 원정 팬들에게 달려가 안겼다. 관중석과 그라운드 사이 경계가 없는 인천 전용경기장 특성 상 염기훈은 곧바로 팬들 품에 안길 수 있었다. 염기훈은 이에 대해 “선수들도 힘들고 팬들도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그 힘든 걸 나누고 싶어서 팬들에게 달려갔다. 몇몇 팬들이 눈물을 보여서 나도 울컥했다. 그만큼 팬도 선수들도 승리에 목말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야유가 계속해서 환호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다음 강원 FC전에서는 리그 첫 승을 할 것 같다. 자만심에 하는 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간의 다른 승리와 조금 다른 특별함이 있었다. 더 잘 준비해서 우리 팬들로부터 야유가 아닌 환호를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이날의 승리를 리그의 상승세로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Suwon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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