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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단 의사 변함 없어"…이정수, FA컵 인천 원정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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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정수(오른쪽)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서울 고요한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이주상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수원 삼성이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의 갑작스런 퇴단 의사로 혼란에 빠져 있다.

이정수는 18일 서정원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갖고 수원에서 나가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09년 팀의 K리그 우승 뒤 일본 진출을 통해 해외 생활을 오랜 기간 했던 이정수는 지난 시즌 앞두고 수원에 다시 들어와 올해로 두 시즌 째 뛰고 있다. 1980년 1월생으로 이동국 현영민 김용대와 함께 K리그 선수 중 최고참인 그는 최근 팀의 부진 및 팬들의 쏟아지는 야유에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끝에 퇴단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일단 19일 열리는 FA컵 32강전 인천과의 원정 멤버엔 빠진다”며 “인천전 뒤 구단과 이정수가 다시 대화를 갖기로 했다. 이정수는 자신이 나가는 게 팀을 살리는 길이란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6경기에서 5무1패를 기록, 승리 없이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다. 급기야 지난 16일 광주와의 홈 경기 직후엔 극성 서포터들이 선수들을 향해 욕을 하고 물병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서정원 감독의 퇴진도 외쳤다. 이정수는 이에 발끈하며 서포터들이 운집한 관중석으로 향하다가 동료의 제지에 발걸음을 간신히 돌렸다. 구단 측은 “이정수가 어린 선수들과 식사도 자주 하고 격려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올해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FA컵 우승으로 2013년 서 감독 부임 뒤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선수단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확 가라앉았다. 그러나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화력 부족과 뒷심 결여 등 만족스런 경기력이 나오질 앉자 서포터들이 다시 들고 일어났다. 관중이 대폭 줄어드는 등 흥행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정수의 퇴단 의사로 인해 수원은 안 그래도 흔들리는 팀 분위기에 악재가 겹쳤다. 그는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골 맛을 보는 등 2010년 전후로 국가대표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공격수 출신의 수비수다. 한편으론 맏형이 던진 초강수가 선수단의 정신력을 끌어올려 인천전부터 일어서는 효과로 연결될 수도 있다. 향후 수원의 행보가 더 흥미롭게 됐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league/news/read.nhn?oid=468&aid=0000256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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