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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팀은 팬들이 극성이라는 소리좀 안나왔으면 좋겠음.

Firstborn First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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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을 기억하고,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게 뭐?

이런말 나올때마다 진짜 어이없음.


그래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사람 아직 많지.

근데 있잖아. 누구도 그때만큼 해야된다라고 말안해.


그건 그냥 희망사항일뿐이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3년이 아니라 10년이 넘었어.


당장 우리들 상황을 생각해보자고 월 얼마씩 벌던 사람이 있는데, 급여가 조금 올랐든 아니면 동결됐든

현재 상황은 물가 상승률을 제대로 반영되어 생활을 꾸려나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물가 상승률 반영을

제대로 받지못해서 힘겹게 생활을 꾸려나가는 사람도 있을거야.


근데 그게 지속되다보면, 사람이 바뀜. 괜히 사람을 환경의 동물이라고 하는게 아니야.


팬들도 마찬가지지. 과거에는 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고 말고를 중요시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10년이 넘게 지났어. 지금 팬들이 걱정하는건 '모기업 지원금이 더 깎이지 않을까?'

'좋은 감독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는 언제 프로팀 답게 운영할까?'. '그놈의 리얼블루 지겹다' 등등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한탄이 이어지고있음.


이게 과연 극성적인 거냐? 


그리고 이팀이 정상적으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갈거 같아? 전혀.


애초에 이팀이 10년 넘게 낭비한 돈이 얼마일까?

리얼블루니 뭐니 하면서 검증도 안된 감독들 데려와서 반복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써 몇번째냐?

단순히 감독을 데려와서 시즌망한거면 그럴수도 있겠지. 근데 그 감독들의 스타일에 맞춘다고 데려온

선수들이 나중가면, 감독교체되고, 그 감독 스타일에 안맞는다고, 악성계약으로 남아버리기도 해.

그러면 또 새로운 감독에 맞는 선수를 사줘야되는데, 악성계약선수를 팔아야되지. 근데 리그 이적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한게 언제적 일인데? 그것도 10년 넘었어. 선수 외국아니면 국내에선 진짜 잘 안팔려

그렇게 다음감독때는 자기 스타일대로 선수단 꾸리는게 최우선이 아니라 기존 악성계약들 떨쳐내서

실탄(영입자금)확보하는게 최우선이 되버리는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것도 10년째 반복하고 있다고


근데 더 어이없는게 뭔지 알아? 구단이 받는 스폰서 계약들 킷 스폰서든 뭐든 간에, 그것도 팬들이 있으니까

결국 받는거야.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팬들 숫자가 아직 적은편은 아니니까. 근데 그 팬들도 10여년간의

뻘짓으로 계속 떨어져나가고 있어. 나중가선 뭐가 남을까? 결국엔 스폰서 계약이니 뭐니도 다 줄어드는건

안봐도 뻔한거고, 지금은 퓨마 입지 나중가선 퓨마도 사치스러운일이 될수도 있어.


물론 프런트 입장에선 팬들이 부담스러울수도 있지.

내가봐도 우리팬들 지금 '악'만 남았어.

근데 근본적으로 파고보자고, 왜 그런가.


내가 최근에 심판들 리스크관리좀 하자고 글썼던거 기억나는 횽들있음?


사실 그거 구단에게도 해주고싶은 말이었음.


10년간 우리가 뻘짓하는거 그동안 정말 많이 참았는데, 그동안 구단이 팬들을 달래려고 뭘했지?

내가 올시즌에 그런글을 썼음. 도대체 이팀은 강등탈출에 절박한게 맞냐고.


당장 내년에 2부 내려갈 성남조차도 올시즌 초중반쯤에 성적부진으로 간담회를 했음. 

물론 결과는 구단 해체니 이전이니 뭐니 하면서 피치밖의 문제로 무너졌지만

그래도 팬들이 우리 한번 해보자 라고 단결하는 기점이 됐지.

근데 우리는? 북패전 폭력사건 관련해서 경기장 폭력에 대한 구단 간담회만 얘기가 나왔지

이팀이 2부로 다이빙 하고있는것에 대한 간담회는 얘기도 안나왔지. 


도대체 이팀은 10년간 발전을 위한 노력은 커녕 계속 꼬라박고 있는동안

팬들을 달래기 위해서 뭘했지? 감독 바꾸고, 선수 데려오고 끝?

아 물론 구단도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겠지. 안병준 영입도 그렇고, 한참이나 늦었지만

그로닝도 버렸고..


근데 여기는 프로무대야. 노력은 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라고 땡칠수있는곳이 아니라고.



하..진짜 참담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술빨고, 기분이 너무 엿같아서 뭐라고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이 기분을 말로 풀어서 쓸수있다면, 나도 노벨문학상을 도전할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다.


근데 아직 시즌은 안끝났고, 난 이팀이 단합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단합한다고 이 위기를 벗어날거라고 장담할수는 없다.


참 웃긴게, 이게 뭐라고 팬들이 자력갱생하듯 이팀을 계속 믿어야되는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되고, 희망조차 주지도 못하는 이팀의 운영방식에서 뭘 믿고

매번 경기장을 찾고, 눈물까지 흘리는지...


근데 그래도 어쩌겠어.

이팀을 사랑한게 죄고, 이팀을 버리지못하는 내 스스로가 문제지.


일단 난 오늘 이 글을 끝으로 이번시즌동안 구단이나 특정선수에 대한 비판글은 관둘거야.

(물론 댓글로는 할수있지만...) 좋은분위기 가지고 싸워도 승리챙기가 너무나도 힘든데

일단은 이 빌어먹을 상황은 벗어나야 하지않겠어?


우리 선수들 정말 힘든거 알아. 그래서 좀 짠해..

그만큼 현재상황이 어렵기도 하고.. 그러니까 제발 이 위기를 극복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스탠형이 저격글 관련해서 공지쓴글 봤는데.. 

최소한 이번 시즌 지날때까지는 팬들끼리 비판은 해도 비난은 하지말자.

진짜 여기까지 오면서 우리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전선을 떠났어.

남은건 우리들뿐이야.. 뭐든 하려면 분열은 무조건 피해야돼.


비판을 하더라도 워딩에는 주의하자. 우리 모두 같은곳을 바라보는

동지로써 또한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작은 규모의 운명공동체라는걸

생각하고, 내 의견과 다르더라도, 조롱하거나 비난하지는 말자.


이게 내 개인적 생각이야.





Firstborn First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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