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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계속 사태를 지켜보면서 든 생각

풋볼제너럴킹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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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경기장에서 광주전을 보고 고성도 지르고 손가락 욕은 아니지만 욕도 했고, 야유도 한 입장으로 할 말은 없음. 그리고 아까 음모론 적인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풀어내긴 했는데 한 3시간 지켜보고 든 생각이 몇개 있어서 글을 적을게. 

 

1.일단 이정수한테도 무책임한 면은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작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고는 하지만, 구단을 위해 으쌰으쌰 하겠다는 입장에서 이물질 투척과 같은 우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는 자기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충격 먹었을 어린 선수들을 위해 다독이고 지켜주기 위해 남는게 더 고참이라고 생각됨. 어디까지나 내가 생각하는 고참관이니깐 강요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팀의 이런 상황 속에서 나가겠다는 것은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

 

2.고작 맥주캔 가지고 이정수가 나갔겠냐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이정수의 무책임함이 보이긴 하지만, 그 ㄵ이나 ㅇㅂ같은 애들이 던진 맥주캔과 법규가 도화선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어. 이물질 투척은 금지된 행위고 다른 팀 선수한테는 나도 가끔 법규를 날리지만 같은 팀 선수한테 법규까지 날리는건 좀 아니라고 봄. 흥분해서 고성을 지르고 ㅅㅂ ㄳㄲ가 나올 수는 있음. 말로 욕하는 것도 굉장히 나쁘고 질 떨어지는 행위(그걸 내가 했지 젠장...)인데 거기다가 손가락 욕까지 날린다? 나 같아도 기분 더러워지는 것은 맞음.

 

3.이쯤되면 감독이든 프런트든 나서서 팬들을 진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비전을 제시해야 되는건데 아무것도 없음. 우리 스스로 뿌린 재앙의 씨앗이긴 하지만 저기 사장이라는 자식은 '200억 드립'이나 치고 있고, 감독은 선수들을 방패막으로 세워놓고 어떠한 용단도 세우지 못하고 있음 이젠 감독의 열의마저 않보임. 이 상황에 이정수 사건이 터졌어. 난 오히려 구단은 속으로 좋아하고 있을거라 생각해. 가뜩이나 구단이 망하는 이유를 개포터 내지는 일반 서포터까지 확장해서 개포터라고 싸잡은 뒤 저 훌리건 ㅅㄲ들이 구단을 망치고 싶다고 열심히 외치는 놈들인데, 팬들 때문에 충격 받은 이정수가 떠난다? 구단을 위해 각성한다기 보다는 이제 이 개판 속에서 자기 자리 보전을 위한 서포터 사냥을 시작하겠지...

 

4.도려낼 놈들은 빠르게 도려내야 한다. 이제 누가 개포터네 강성이네는 그만하고 구단에 진정서 넣을 사람들은 빠르게 넣고 서명을 돌려서 쟤네들 빠르게 쫓아내고, 구단에 항의할 것은 다시 또 항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정수가 불쌍한 것과 지금 경기력도 개판이고, 팀 성적도 개판이고 현장과 프런트의 책임은 엄연히 다른 것이니까.

 

사실 내가 써놓고도 뭐라 썼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아무말 대잔치긴 해...하지만 계속 이렇게 싸우고 분열되고 하고, 매북패 어그로종자들에게 계속 낚여서 이러고 있는거 보면 안타까워서 그래

풋볼제너럴킹..
17 Lv. 27250/29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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