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 너무 굴욕적이지만.....

Sandro13
576 9


분명히 섣부른 판단으로 팀적인 어려움을 자초한 사리치 잘못도 있다.

경고 1장이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다고 볼 수 없는 장면에 무리한 파울로 2번째 퇴장을 당한 불투이스도 아쉽다.


다만, 오늘의 경기로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이 글을 써본다.


전북 대 수원.

연봉 차이를 봐라. 얼핏 기억에 전체 연봉은 최소 3배 이상이 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전반에 전북애들 경고 3장 받았지만 경고 관리를 할 수 있는 스쿼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 편하게 가져가는 거 봐라.


반면에 우리는 어떠한가.

벤치 멤버에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은 마나부, 전진우 뿐이였고, 경기가 동점이 된 순간 이후부터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이것을 벤치 멤버를 꾸린 감독 탓을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되짚어 볼 타이밍인 것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수원의 팀 전체 연봉 순위가 6~8위(?) 수준으로 기억하는데, 해당 의사결정을 한 제일기획의 청사진에 대한 공유를 강력히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과연, 선수단 연봉 규모를 줄이는 것이 구단의 자립을 위한 유일한 길인지.. 중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해볼 시점인 듯 하다.


나는 한동안 암흑기를 걸었던 리버풀을 보며, 수원과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전통의 명문 구단이지만 긴 시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고, 제라드 원맨팀이라는 시기가 있었을 만큼 스쿼드는 엷어져 갔다.

근데 지금은 어떠한가. 

중장기적인 투자로 선수단/감코진 구성을 해간 끝에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물론 올 시즌은 실망스럽지만)


우리에게는 염기훈이라는 존재를 제라드에 투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불과 1~2년 전까지 염기훈 팀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수원 = 염기훈 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포스트 염기훈 시대를 맞이하여 리버풀의 길을 걷느냐, 리즈의 길을 걷느냐 가 달려있다고 본다.


지지자인 우리는 현 상황에서 선수단/감코진 탓을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

누구보다 힘들고 지치는 당사자는 그들이다.


그저 암흑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어떠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시점이다.

감히 이 자리를 빌어 한가지 바램을 공유해본다면, 우리의 트리콜로 운영진이 구단주, 나아가 제일기획과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중장기적인 플랜을 들어보고 과연 우리의 수원이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Sandro13
5 Lv. 3236/3240P

안녕하세요

신고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