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랜만에 쓴소리좀 해본다.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잔류를 위해 싸우는거냐?

기훈이형 투입하는게 거기서 최선이었나? 

북패전에 이기고 있을떄 기훈이형 넣은게 괜찮았으니 이번에도 괜찮을거 같았을까?

북패전엔 그 잘난 북패새끼들이 우리팀에 오지게 얻어맞고 체력까지 방전되면서

기동성이라는게 떨어진 상태였으니, 문제가 없었지만

개천은 명백하게 죽기일보직전의 뱀과 같은 상태였음.

확실하게 뱀을 죽여놓지도 않고, 섣부르게 행동하다가 뱀한테 물린꼴이었음.

기훈이형 80-80?

성공만 하면 좋겠지. 

근데 근본적으로 이팀은 잔류를 위해서 모든걸 걸어야됨.

그리고 기훈이형을 생각해보자. 자기 기록을 생각해준다고 감독이 투입했는데 경기가 망했네?

라커룸 가면 기훈이형 체면은 어떻게 될까? 감독으로써 팀의 상징적인 선수 자부심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 알겠지만, 애초에 선수의 자존심은 경기로 채워주는게 아니라 운영으로 챙겨줘야되는거다.

내가 그래서 전부터 구단 연봉체계나 이런거 좀더 프로답게 하라고 했던거고.

무작정 이기고 있다고 기훈이형 투입하는건 하지말자.

난 개인적으로 기훈이형을 정말 좋아함. 그 어려운시기를 모두 거쳐서 현재까지도 팀과 함께 하고있고

즐거웠던 추억과 괴로웠던 악몽 모두 공유하기 때문에 팬들 모두가 기훈이형을 사랑하는거임.

제발 그 기억을 악몽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훈이형 80-80 못하면 안타깝겠지..

하지만 그건 감독이나 선수들이 생각하진 마라.

기훈이형 마지막 시즌 그리고 마지막 경기때 팬들이 알아서 할테니까.

감독과 선수들은 피치만 신경쓰자. 

더 이상 조촐한 파티를 보고싶지는 않아.

기훈이형이 설령 80-80 못해도 우리 팬들이 기훈이형 섭섭하지 않게 은퇴할때 모든걸 다할 의지가 있으니까.

잔류에만 신경쓰자. 제발좀..

지금처럼 이런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팬들의 자존심은 도대체 어디서 찾아야되는거냐?

기훈이형 자존심 챙겨주려는 마음 이해하는데, 제발 오랜기간 고통을 같이 겪어온 팬들의 자존심까지

무시하진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