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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건희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건하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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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오랜 팬으로서 지난달 경기장에서 그대가 보여준  몸을 사리는 것 같은 모습들 때문에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자리에서조차 끝까지 팀을 지켜달라며 울먹이는 그대를 보며 혹자는 도망가는 주제에 감성팔이 한다고 하겠지만 당신을 대학 시절부터 오랜 기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대가 이 팀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생각한다는 게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 두 해도 아니고 프로 생활 내내 조금 잘 풀리려 하면 다치는 게 반복되면서 팬들도 팬들이지만, 선수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텐데 부디 일본에서는 그동안 수원의 공격수라 가졌던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원하는 축구 마음껏 하고 본인에게 떳떳할 만큼 많이 성장해서 꼭 수원으로 돌아와주세요. 그게 당신을 수년간 기다리며 끝까지 응원한 수원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마킹 유니폼 고이 간직하고 있을테니 꼭 성공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웃으며 싸인해주세요. 다시 만날 그날을 기대하며 빅버드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나의 영원한 수원삼성 넘버원 스트라이커 김건희, 잠시만 안녕!



 


건하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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