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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참 오랜시간 축구를 봐왔다 생각했는데

수원삼성블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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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을 봤다 생각하지만 리뷰를 올리는 사람들 만큼

깊이있게 보진 않았고, 국내에 좋아하는 팀이 있어도 멀어서

제대로 직관다닌건 경남 조광래 유치원 시절 이고

그 전에 즐겼던 팀들은 지리적인 문제로 1년에 서너번 가는게

전부였던지라 응원하는 팀이 결승에 올라 컵을 들어올리는 광경을

목격하기는 이번 FA컵이 처음

부산 구덕운동장, 포항 스틸야드, 창원종합운동장과 로즈스타디움까지

어느 곳에서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올 해, 참 늦게나마 느껴보네

 

고딩시절 2002월드컵 광장에서 즐겼던 첫 승, 이탈리아를 꺾고

4강을 확정지은 경륜장 단관의 추억보다 양형모의 마지막 골킥같은

승부차기 득점이 더욱 짜릿하다.

 

수원을 오랜시간 지지해온 팬들이 느꼈던 우승의 환희에 숟가락 하나

얹을 수 있게된 이번 FA컵 우승이 그래서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수원삼성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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